美 고용시장, 8월 지표부진 불구 '개선 중'
[뉴스핌=권지언 기자] 블랙록은 지난 8월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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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라이더 블랙록 담당이사 [출처:블랙록 사이트] |
첫째는 8월 고용지표는 실망스러웠지만 고용시장 전반은 개선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라이더는 대개 여름이 고용지표가 부진한 시즌이라면서, 지난 18번의 8월 고용지표 중 14번이 예상을 밑돌았지만 이 중 12번이 상향 조정됐다고 강조했다.
또 광범위한 고용동향을 나타내는 U6 실업률이 낮은 수준으로 내려오고 있는 점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위기 이전 수준에 머물러있는 점 등도 개선 양호한 시장 여건을 뒷받침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두 번째 이유로 인플레이션 여건 개선을 꼽았다.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임금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데다, 올 상반기 중 나온 소비자물가지수나 생산자물가지수, 개인소비지출 등 여러 물가관련 지표들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라이더는 마지막으로 지나치게 낮은 금리 수준은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금리가 이례적으로 낮을 경우 고령의 근로자들이 퇴직을 꺼려하면서 젊은이들에게는 그만큼 일자리가 줄어들고, 기업들 역시 지출과 투자, 고용 등을 꺼리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재닛 옐런 연준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그는 연준이 고용시장 개선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하며,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뒤이을 기자회견에서 정책 변경 발표가 나올지 눈 여겨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