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안보위협 4위…작년보다 응답 비율은 감소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인들이 느끼는 최대 안보 위협은 알카에다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와 USA투데이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안보 위협으로 '알카에다 등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를 꼽은 응답자는 전체의 71%로 가장 많았다.
'북한 핵 프로그램'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7%로, 주요 안보 위협 4위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 11월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서는 10%p(포인트) 줄었다. '이슬람 무장단체(67%)'와 '이란 핵 프로그램'(59%)과 '북한 핵 프로그램'(57%)은 각각 2위와 3위로 조사됐다.
이밖에 '러시아와 인접국에서의 긴장 고조'(53%), '에볼라 바이러스 등 전염병 확산'(52%), '중국의 강대국 부상'(48%), '글로벌 기후 변화'(4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48%)도 주요 안보 위협으로 꼽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소극적이라고 생각한 응답자는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이 '충분히 강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2009년 6월의 38%에서 2012년 9월 41%로 증가했고, 올해 8월에 다시 54%로 늘었다.
반면 오바마의 외교·안보 정책이 '적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009년 6월 51%에서 올해 8월 36%로 감소했다.
또 국제 문제를 해결하는 미국의 역할이 '너무 적다'는 응답자는 31%로 지난해 11월의 17%보다 14%p 늘었다. 반면 역할이 '너무 많다'는 응답자는 51%에서 39%로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