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오 부총재보 권한 축소, 김준일 '수석 이코노미스트' 직함 없애
[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은행 신임 부총재보에 이흥모 전 국장이 임명되면서 부총재보 간 업무 분장도 새롭게 짜여졌다. 한은 임원의 업무분장은 전적으로 총재의 권한이다.
5일 한은에 따르면 신임 이흥모 부총재보는 기획협력국, 전산정보국, 인사경영국, 지역본부, 국외사무소 등 한은의 주요 부서들을 담당하게 됐다. 다만 기획협력국 소속 중에서도 금융통화위원회실이나 비서실 등은 부총재 직할로 운영되며 국제협력실은 김준일 부총재보 담당으로 바뀐다.
이번에 신임 이 부총재보가 맡게될 부서들은 기존에 강준오 부총재보가 담당하던 부서들이었다. 이번 업무 개편을 통해 강 부총재보는 공보실을 제외한 커뮤니케이션국, 인재개발원, 발권국 등을 맡는다.
이로써 강 부총재보가 갖고있던 권한은 축소시키고 신임 이 부총재보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총재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찍이 강 부총재보는 지난 7월 퇴임한 강태수 前 부총재보와 함께 조기 사임설에 거론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김중수 前 총재시절 만들어진 김준일 부총재보의 수석이코노미스트(Chief Economist) 직함이 없어졌다. 대신 국제협력실을 포함한 통화정책국과 국제국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인재개발원, 커뮤니케이션국, 공보실 업무 등을 맡았던 허재성 부총재보는 공보실 업무는 지속하고 거시건전성분석국과 금융결제국을 담당하게 됐다. 서영경 부총재보의 경우 기존의 조사국과 경제통계국 담당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게됐다.
한국은행 부총재보 업무 분장 변화 <자료=한국은행> |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