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율이 5년래 최저 수준까지 낮아졌다.
31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잠정치가 전년대비 0.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10월에 0.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로, 앞선 6월의 0.5%보다도 둔화된 수치다.
세부적으론 6월 들어 0.1% 상승했던 에너지 가격이 7월엔 전년대비 1.0% 하락했으며, 서비스 비용은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3% 가량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너지와 식품, 주류, 담배 등 변동성이 높은 품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0.8%로 2개월 연속 제자리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주목하고 있는 디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우려를 높이는 신호로 풀이하고 있다.
ECB의 정책결정회의를 한 주 앞두고 유로존의 7월 인플레이션율이 ECB가 '위험지대'라고 명명한 인플레이션 1%를 수준을 계속 하회하며 ECB에 행보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유로존 인플레이션율이 내년은 물론이고 내후년인 2016년까지도 ECB의 물가 안정 목표치인 2%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