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미분양 25% 매입·용적률 상향 조건 제시..안양서도 사업 재개 전망
[뉴스핌=이동훈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그동안 중단했던 수도권 재개발 사업을 다시 시작할 전망이다.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건물 밀도를 높여주고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분담키로 해 사업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LH는 민간 건설사와 함께하는 '민간·공공 합동재개발' 방식으로 수도권 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30일 LH와 경기도 성남시, 안양시에 따르면 LH는 최근 성남시 금광1지구를 비롯한 수도권 재개발 사업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성남시가 2단계 재개발 구역 가운데 금광1구역에 대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기 때문에 사업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H는 금광1구역 사업 추이를 지켜본 후 중1구역과 신흥2구역과 같은 나머지 성남 2단계 재개발사업도 재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는 안양시와 냉천구역 재개발사업 재개를 위해 협의하고 있다. LH는 지난해 11월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안양시 냉천구역 재개발 사업을 중단했다.
LH가 수도권 재개발 사업을 다시 추진하는 것은 지자체들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도록 건축 기준을 높여주고 미분양 주택을 사들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LH는 지난 2010년부터 부채감축을 이유로 수도권 재개발 사업을 대부분 중단했다.
성남시는 지난 2월 금광1구역에 대해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연면적 비율)을 250%에서 265%까지 올려주고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25%를 사들이기로 했다. 또 주차장, 공원 설치 기준을 완화해주기로 했다.
성남시는 중1구역과 신흥2구역에 대해서도 금광1구역과 같은 조건을 제시한다는 입장이다.
안양시도 사업 재개를 위해 LH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계획이다. 안양시는 LH에 시유지를 무상으로 주는 것과 용적률 상향, 기반시설비 추가 지원과 같은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LH는 수도권 재개발사업을 민간·공공 합동재개발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공공 합동재개발은 LH가 사업시행을 맡고 민간 건설업체가 자금조달과 준공, 분양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LH는 자금 부담을 줄이고 민간건설사는 안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H는 건설사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미분양 주택을 지자체와 함께 매입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LH가 미분양 주택 가운데 75%를 사들이고 지자체가 나머지 25%를 매입하는 것이다.
때문에 합동재개발사업에 대한 건설사들의 관심도 높다. 지난 9일 LH가 개최한 성남 금광1지구 시공사 현장 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과 같은 대형 건설사를 포함해 18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LH 관계자는 "여전히 LH는 사업성이 낮은 재개발 사업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지자체가 사업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민간 건설사들이 합동 재개발에 적극 참여하면 중단했던 재개발 사업 재개를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건물 밀도를 높여주고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분담키로 해 사업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LH는 민간 건설사와 함께하는 '민간·공공 합동재개발' 방식으로 수도권 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H가 그동안 부채 문제로 중단했던 수도권 재개발사업을 재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그림은 성남 금광1구역 재개발 조감도 |
LH 관계자는 "성남시가 2단계 재개발 구역 가운데 금광1구역에 대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기 때문에 사업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H는 금광1구역 사업 추이를 지켜본 후 중1구역과 신흥2구역과 같은 나머지 성남 2단계 재개발사업도 재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는 안양시와 냉천구역 재개발사업 재개를 위해 협의하고 있다. LH는 지난해 11월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안양시 냉천구역 재개발 사업을 중단했다.
LH가 수도권 재개발 사업을 다시 추진하는 것은 지자체들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도록 건축 기준을 높여주고 미분양 주택을 사들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LH는 지난 2010년부터 부채감축을 이유로 수도권 재개발 사업을 대부분 중단했다.
성남시는 지난 2월 금광1구역에 대해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연면적 비율)을 250%에서 265%까지 올려주고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25%를 사들이기로 했다. 또 주차장, 공원 설치 기준을 완화해주기로 했다.
성남시는 중1구역과 신흥2구역에 대해서도 금광1구역과 같은 조건을 제시한다는 입장이다.
안양시도 사업 재개를 위해 LH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계획이다. 안양시는 LH에 시유지를 무상으로 주는 것과 용적률 상향, 기반시설비 추가 지원과 같은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LH는 수도권 재개발사업을 민간·공공 합동재개발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공공 합동재개발은 LH가 사업시행을 맡고 민간 건설업체가 자금조달과 준공, 분양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LH는 자금 부담을 줄이고 민간건설사는 안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H는 건설사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미분양 주택을 지자체와 함께 매입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LH가 미분양 주택 가운데 75%를 사들이고 지자체가 나머지 25%를 매입하는 것이다.
때문에 합동재개발사업에 대한 건설사들의 관심도 높다. 지난 9일 LH가 개최한 성남 금광1지구 시공사 현장 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과 같은 대형 건설사를 포함해 18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LH 관계자는 "여전히 LH는 사업성이 낮은 재개발 사업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지자체가 사업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민간 건설사들이 합동 재개발에 적극 참여하면 중단했던 재개발 사업 재개를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