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의 최저치..전경련 "규제개혁 통해 경제활력 높여야"
[뉴스핌=이강혁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내수와 수출, 투자, 자금사정 등 모든 부문에서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 둔화와 내수경기 부진,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 부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524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8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1.6으로 6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의 경기에 대한 판단과 전망 계획 등을 설문조사를 통해 0~200까지 산출하는 지표로 지수 100 이상이면 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응답이 많은 것이고 미만이면 그 반대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91.0), 수출(93.7), 투자(97.9), 자금사정(96.4), 재고(102.9), 고용(98.5), 채산성(93.3) 등 모든 부분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한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내수부진과 소비심리 위축 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기업 체감 경기도 나빠지고 있다"면서 "과감한 규제 개혁과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을 통해 경제의 활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 7월 실적치는 90.8을 기록, 4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95.4), 수출(94.5), 투자(97.7), 자금사정(96.9), 재고(104.4), 고용(96.6), 채산성(92.7) 등 모든 부분에서 부진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