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요금제 유도 전략 지적도
[뉴스핌=김기락 기자] 이동통신사의 부가서비스가 매출과 서비스를 높이고 있다. LTE 데이터 소비가 증가하는 만큼 부가서비스 이용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3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데이터 트래픽은 7만8723TB로 2012년 1월 대비 340% 급증했다. LTE 상용화에 따라 모바일 콘텐츠 소비가 증가한 것이다.
KT는 대표 부가서비스로 지니팩을 통해 고음질 음원(FLAC)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있다. 타사 대비 음악 하나당 60~100mb의 무손실 음원을 특화시켰다. FLAC은 녹음실의 최초 음질 그대로를 전달해 음원 손실이 없다. 다만 MP3에 비해 약 10배 이상의 용량을 차지한다.
KT 관계자는 “고음질 음원 서비스 이용건수는 광대역 LTE 서비스를 갓 시작한 1월 145만건 수준이었으나 전국 모든 곳에 광대역 LTE 네트워크 구축이 완료된 지난달엔 760만건에 달했다”고 말했다.
코리안클릭 기준 지난 3월 지니 모바일 순 방문자는 200만16236명으로 6개월 만에 2배로 뛰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주변기기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연결해 쓸 수 있는 디바이스를 통해 서비스 차별화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스마트빔’, 스마트로봇 ‘알버트’ ‘아띠’ 등을 출시해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에도 수출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콘텐츠 고용량화 추세에 맞춰 모바일기기 뿐 아니라 스마트폰 주변 기기를 통한 콘텐츠 소비도 확대되는 만큼 스마트폰이 콘텐츠 소비의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비디오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U+ HDTV’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615만명으로 업계 1위를 기록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U+ HDTV는 영화, TV 다시보기, 해외드라마 시리즈 등 약 6만편의 VOD를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HDTV 앱 내에 Full HD 화질보다 4배 선명한 UHD 콘텐츠 무료체험관을 운영, 고객에게 무료 체험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U+ HDTV는 최근 앱어워드 코리아 2014 베스트앱 모바일TV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LTE 부가서비스가 이통사 서비스 외에 매출 측면에서도 상당한 기여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정 부가서비스를 고가 요금제에 무료로 제공하고, 신규 가입 시 일정 기간 강제 사용하도록 하는 등 이통사의 고가 요금제 유도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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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 지난 3월 지니 모바일 순 방문자는 200만16236명으로 6개월 만에 2배로 뛰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4배 증가한 수치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