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위축·월드컵 개막 등 악영향 미쳐
[뉴스핌=주명호 기자] 마카오의 카지노 매출이 5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마카오 사행산업감찰협조국(GICB)에 따르면 지난 5월 카지노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3.7% 줄어든 270억파타카(약 3조4374억원)를 기록해 지난 2009년 6월 이후 첫 감소세를 보였다. 당시 카지노 매출은 전년대비 17% 줄어든 바 있다.
이번 매출 감소는 중국의 영향이 크다. 마카오 카지노 매출의 60%는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경제둔화와 정부 당국의 반부패 정책으로 VIP 고객 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브라질 월드컵 개막으로 마카오를 찾는 관광객이 감소한 것도 악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바클레이스의 피비 체 연구원은 "VIP 감소와 월드컵 영향으로 마카오 카지노 관련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현 주가 수준은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