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율 인하 통해 시중 유동성 공급 확대…경기부양 의도
[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일부 은행들에 대해 지급준비율을 50bp 인하키로 결정했다. 은행들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 공급을 확대해 부진한 경제성장 우려를 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각)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한 발표문에서 "지난해 농업부문에 대한 신규 대출이 올해 신규 대출의 50%를 넘거나 농업 분야에 대한 대출액이 전체 대출의 30%를 넘는 은행에 한해 지준율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조치는 오는 16일부터 적용되며, 상업은행의 3분의 2 가량이 수혜를 입게 될 전망이다.
인민은행은 다만 현재 은행권의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평가하면서 기존의 통화 정책 방향은 변경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은 일정하게 고정되거나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소형은행들은 대형은행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지급준비율을 적용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