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외에도 중소기업 대출 확대 모색할 듯
[뉴스핌=권지언 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의 입에서 이례적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강력한 힌트가 나오면서 내달 있을 ECB 회의에서 발표될 정책결정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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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현재 0.25% 수준인 기준금리는 0.15% 혹은 0.1% 정도로 낮아질 것이란 전망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현재 제로 수준인 은행 예금금리가 마이너스 0.1% 혹은 마이너스 0.15% 수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이 경우 ECB는 주요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도입하게 된다.
이코노미스트는 금리결정 외에 추가적인 정책조치가 나올 수 있는데, 드라기 총재의 발언으로 미루어 이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유럽 중소기업들에게 신용을 제공하려는 시도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기 총재는 지속적인 신용 경색 때문에 남유럽 경기 회복세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면서, 독일이나 오스트리아보다 스페인이나 포르투갈과 같은 남유럽 국가들에서 중소기업들의 신용 접근이 훨씬 더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자산담보부증권 매입을 통한 펀딩의 경우 다양한 어려움이 수반되는 만큼, ECB가 최대 3년 만기의 장기 펀딩 프로그램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펀딩 대상은 중소기업들에게 대출을 확대하는 은행들로 한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