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의 저물가 리스크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CNBC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중앙은행 포럼에서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경우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불안정해진다"며 "특히 통화정책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이런 현상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달 초 드라기 총재는 ECB가 6월 새로운 통화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그렇기에 이번 발언은 그때에 이어 다시 한번 추가 부양책 실시 가능성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금의 저물가 상황이 더 길게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점진적으로는 목표 수준인 2%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