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다음-카카오합병] 해외진출 발판 마련 위해 '기업공개' 아닌 '다음' 선택

기사입력 : 2014년05월26일 16:57

최종수정 : 2014년05월27일 06:51

양사, 당분간 주력 사업 지속적 진행

[뉴스핌=최주은 기자] 카카오가 발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을 결정했다. 여기에 경쟁력 확보 차원의 기업 인수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다음카카오’ 출범을 알리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카카오가 독자적으로 나아가기보다 다음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해외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리소스가 필요하다”며 “해외 기업들은 발 빠르게 성장하는데 이러한 상태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질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내년 기업공개를 추진하던 카카오가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을 한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간을 단축하면서 해외진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이석우 대표는 “기업공개 보다 다음의 장점을 선택한 것”이라며 “급변하는 시장에서 내년까지 기다리기 보다 다음과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대적인 수치의 가입자 수가 더 이상의 목표가 아니다”라며 “다음과의 합병을 통해 장기적으로 연간 매출 10조원 달성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최세훈 다음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의 최대 목적은 양사 경쟁력 확보”라며 “합병 이후에도 기업 M&A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두 대표는 양사의 서비스 통합 혹은 결합, 새로운 서비스 발굴로 인해 발생할 시너지에 대한 언급은 자제했다. 당분간 양사는 지금까지 하고 있던 주력 사업을 계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당장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는 게 우선”이라며 “합병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에 관련 사안들에 대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다음카카오는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하며, 통합법인 본사를 제주도에 유지한다. 현재 제주, 서울, 판교에 위치한 사무실도 그대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23일 약 1:1.556 비율의 주식교환 방식으로 합병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8월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 연내에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합병회사인 다음의 최대주주는 이재웅(13.67%)이며, 피합병회사인 카카오의 최대주주는 김범수(29.24%)다. 이번 합병을 통해 다음의 최대주주는 김범수로 변동되며 지분율은 22.23%가 된다.

합병후 카카오는 소멸되고, 다음은 존속법인으로 남아 카카오의 모든 지위를 승계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