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그림자금융·지방부채…日 아베노믹스 '실패'
[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과 일본이 아시아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주요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고했다.
[출처:IMF 사이트] |
IMF는 중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7.5%와 7.4%로 전망하며 앞으로 "더 지속 가능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중국의 그림자금융과 높은 수준의 지방정부 부채가 중국 경제에 심각한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앞으로 신탁기관들의 신용 문제나 지방 정부들의 부채상환 문제들이 계속 나올 것 같다"며 "최근 몇 개월 동안 그랬듯이 이는 중국과 세계 금융시장에서 모두 부정적 반응을 초래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일본의 경우 아베 신조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경기 부양과 명목임금 상승,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민간투자 활성화 등의 관점에서 기대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디플레이션 타개와 경기 부양을 위한 '아베노믹스'의 첫 단계는 긍정적이었지만 "지속적이고 디플레이션을 초래하지 않는 성장세로 성공적인 전환이 가능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IMF는 일본이 추가 개혁이 없이는 저성장과 디플레이션 상황으로 다시 후퇴할 수 있으며, 재정 여건 악화와 통화정책 과잉 의존은 역내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IMF는 중국과 일본이라는 양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성장률 전망은 올해 5.4%로 종전의 5.3%에서 상향했고, 내년에는 5.5%로 소폭 상승을 점쳤다. 지난해 아시아는 5.2%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밖에 IMF는 글로벌 금융 여건이 갑자기 또는 기대보다 더 큰 폭으로 긴축되는 상황은 여전히 아시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