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IMF "韓, 엔화약세 우려할 필요 없다"

기사입력 : 2014년04월05일 01:23

최종수정 : 2014년04월05일 07:18

"한국 자동차 해외생산비중 4년간 두배 증가"

출처=AP/뉴시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한국이 엔화 약세와 관련해 더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원·엔 환율 민감도가 줄어들었고 한국 제조업체들의 해외 생산 비중이 증가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먼저 신문은 IMF의 보고서에 대해 아시아에서 주변국들 간의 환율 전쟁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비춰봤을 때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현재 중국은 위안화의 가치 하락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있으며 일본은 또다른 통화 완화정책을 통해 엔화 약세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한국이 IMF로부터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할 것을 요구받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은 자동차와 칩, 전자제품 등 자국 상품들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끝없는 환율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일 주력 수출품 달라…엔화 약세 이득도

IMF는 먼저 과거 사례를 볼 때 지난 2008~2012년 사이 원화가 약세를 보였던 당시 한국의 수출이 증가했으나 일본 수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원화 약세로 인해 한국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70% 가량 수출 규모가 증가했지만 동기간 일본의 수출 규모도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는 것이다. IMF는 양국의 수출품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IMF는 지난 1990년대 이후 원·엔 환율 변동에 대한 한국의 수출 민감도는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점에 비춰보더라도 한국이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를 덜어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정보기술 분야 등에서 한국이 스마트폰과 메모리칩, LCD 등을 주력 상품으로 삼고 있는 반면 일본은 시스템 칩과 게임 관련 제품들에 초점을 맞추는 등 수출 분야가 다르다는 것이다.

아울러 한국 제조업체들의 해외 생산 비중이 증가했다는 점도 환율로 인한 영향을 줄여주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IMF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 업체의 해외생산 비중은 지난 2008년 당시 38%에서 2012년 현재 73%로 두배 가까이 늘어났고 스마트폰 역시 동기간 16%에서 80%로 크게 뛰었다.

특히 IMF는 한국의 일부 산업들은 일본 공급업체에 의존하고 있어 반도체와 LCD 생산에 필요한 일본산 초정밀 기계 수입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원화 대비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한국 기업들의 해외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수 있다"면서도 "아시아의 공급체인이 매우 복잡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엔저 현상이 과거처럼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