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신흥국 대외불안으로 0.1% 하향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3.7%, 3.8% 전망해 지난해 10월의 전망을 유지했다.
그러나 세계 경제성장률은 신흥국 대외불안 등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 1월 대비 0.1% 하향해 올해 3.6%, 내년 3.9%로 전망했다.
IMF는 8일 밤 10시(미국 현지시간 8일 오전 9시) 세계경제전망(WEO; World Economic Outlook)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IMF는 우리나라에 대해 완화적 통화정책, 수출 증대로 인해 2014년과 2015년 각각 3.7%, 3.8% 성장하며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시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과 같다.
다만 세계경제 성장률은 2014년 3.6%, 2015년 3.9%로 1월 전망 대비 다소 하향 조정(-0.1%)했다.
IMF는 세계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 경제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하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의 대외불안, 선진국의 디플레이션 등 하방위험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특히 중기 위험으로 명목·실질금리가 하락하는 동시에 유로존, 일본, 신흥국 수요 부진으로 인해 저성장이 장기화로 구조적 실업이 증가, 중국경제의 경(硬)착륙 위험, 지정학적 긴장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른 정책과제로 우선 선진국의 경우 경기회복세는 여전히 취약하므로 통화정책은 확장적 기조를 유지하되, 부실정리·제도개혁·중기 재정건전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흥국은 신용경색(credit tightening), 자본변동성 확대, 잠재성장률 둔화 관련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