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비서관회의..."소비자들이 FTA 혜택 체감하도록 점검"
[뉴스핌=문형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7일 "경기 회복을 계속 살려나가서 2/4분기가 경기회복의 전환점을 넘어 경제도약의 본격적인 디딤돌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오늘 KDI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며 "특히 2월 취업자 수는 1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3월 수출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497억불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여러 기관에서 발표한 2/4분기 경기전망 지수들도 3월을 전후로 100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팀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59개 세부 실행과제를 본격 추진하고, 규제개혁도 지난번 민관 합동 끝장토론을 계기로 더욱 속도를 내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각 수석들께서 꼼꼼하게 챙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일 호주와 FTA협정에 정식으로 서명하는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은 "10년 전에 처음으로 한.칠레 FTA 체결한 이후 이번 한.호주 FTA에 이르기까지 총 47개국과 10건의 FTA를 체결하게 된다"며 "우리나라는 미국, EU, 아세안 등 세계 3대 거대 경제권과 모두 FTA를 체결한 FTA 허브국가로 도약을 했고, 우리 FTA 경제 영토는 2013년 전 세계 GDP의 56%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FTA는 교역규모 확대는 물론이고, 수출입 품목을 다양화시켜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늘리는 데도 기여해 왔다"며 "국제무역 규범과 관행 변화를 빠르게 수용해서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데도 일조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다만 FTA 수혜 품목의 소비자가격 인하 폭이 기대한 만큼 크지 않고, 수출 중소기업의 FTA 활용도가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며 "소비자들이 FTA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 개선 후속조치를 강화하고, 현장 밀착형 지원으로 수출 중소기업이 FTA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석들께서 지속적으로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