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여야 대표연설, 지방선거 전략 보인다

기사입력 : 2014년04월02일 15:46

최종수정 : 2014년04월02일 15: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생 동상이몽...與 "공짜 공약 경계" vs 野 "공약 불이행"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생 전쟁.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약속이라도 한 듯 '민생'에 초점을 맞췄다. 6·4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표심을 겨냥한 것이다. 하지만 각론은 달랐다.

또 여당은 야당의 '무료' 공약을 비판했고, 야당은 여당의 '공약 불이행'을 공격 포인트로 삼았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오른쪽)[사진=뉴시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지난 1일 교섭단체 연설에서 "새로운 송파 세 모녀가 나오지 않도록 복지지원 방식을 확 바꿔야 한다"면서 "복지공무원을 대폭 증원하고 좋은 이웃들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현장 복지공무원의 권한을 확대해 긴급복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2일 연설에서 똑같이 송파 세모녀 사건을 언급하며 "기초생활보장법 개정, 긴급복지지원법 개정, 사회보장수급권자 발굴 및 지원법 제정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 관련 법안이 4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후 이어지는 상임위 활동에서 양당의 치열한 논쟁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기초연금법과 관련해서 최경환 대표는 "정부여당의 기초연금안이야말로 우리 젊은 세대와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상생 연금"이라며 "야당은 지금 이 시간에도 생계 위협을 받으며 노구를 이끌고 생활 전선에 뛰어들고 계신 우리 어르신들을 위해 결단을 내려달라"고 주문했다.

안철수 대표는 "격차 해소를 통한 사회통합으로 비정규직, 소외계층,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데 적극 나서겠다"며 "여야 '민생공동대응체제'로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매월 첫 주에 정례적으로 공동개최하는 월례 민생개혁회의와 양당의 정책위 의장을 준비단장으로 정부, 기업, 노동자 등의 대표가 참여하는 준비단 회의 구성, 국가대타협위원회 설치 등을 제안했다.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양당 대표가 같은 목소리를 냈다.

최경환 대표는 "통일을 겨레의 대박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지난 주 박근혜 대통령은 독일 드레스덴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을 밝혔는데 앞으로 대통령 직속의 '통일준비위원회'가 설치되면 드레스덴 구상의 실현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회에 '통일준비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안철수 대표는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구상을 환영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의 대북화해 노력을 지지하며 협력할 일이 있으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필요하다면 '여야공동 대북특사단'도 구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 與 "공짜 공약 국민이 심판해야" vs 野 '기초공천 폐지 공약 파기' 정조준

양 당 대표는 상대방에 대한 날도 세웠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탈환'을 해야 하는 새누리당은 '지방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는 동시에 야권이 주장하는 '무상 공약'를 경계했다. 새정치연합은 기초선거 공천 폐지로 입장을 굳히면서 공약을 뒤집은 새누리당에 비해 불리한 조건에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최 원내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는 무능한 지방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선거를 앞두고 정파 간 이합집산에 열을 올리며 말만 새정치를 외치는 야당과 대통령과 손발 맞춰 지방발전과 민생을 챙길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중 과연 누가 더 나은지 국민 여러분께서 심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도 벌써 공짜 버스, 공짜 방과 후 학교, 공짜 고속도로 등 공짜 공약이 봇물 터지듯 터져 나오고 있다"며 "결국은 주민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세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권은 공짜 퍼주기가 아니라 국민 생활을 더 편리하게 질 높게 하면서 동시에 경제적으로 더 파급효과가 있고 질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일에 돈을 쓰는 경쟁을 벌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공동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초선거 공천을 포기하는 커다란 기득권을 내려놓았다. 국민과의 약속이었기 때문"이라며 "새누리당도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에서 기초선거 무공천을 실시하면서 빨리 입법화를 하자고 주장한 적이 있었고, 박 대통령도 당내 공천문제로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렇다면 국민을 속인 사람은 누구냐"고 반문했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을 재차 촉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기초공천 폐지 약속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며 "아름다운 공천으로 보답하겠다"며 선 긋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안 공동대표는 "왜 대선공약 폐기를 여당의 원내대표께서 대신 사과하느냐, 충정이냐 월권이냐"고 맞받아치며 향후에도 설전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