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제일모직 60년만에 역사속으로..상호는 에버랜드서 사용검토

기사입력 : 2014년03월31일 11:18

최종수정 : 2014년03월31일 13:20

 

[뉴스핌=김양섭, 송주오 기자] 삼성그룹의 모태가 된 제일모직이 삼성SDI에 흡수합병되면서 소멸된다. 삼성은 제일모직 상호의 상징성을 감안해 패션사업을 인수한 삼성에버랜드가 제일모직의 상호를 승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31일 삼성에 따르면 제일모직 상호명을 삼성에버랜드에서 승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제일모직의 상징성을 감안해 상호를 승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패션부문 매각 당시 상호 사용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는 게 삼성에버랜드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업명인 제일모직이 어떤 방식으로 승계될 수 있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 안팎에서는 테마파크 쪽을 제외한 에버랜드의 상호 로 제일모직을 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모직은 지난 1954년이 고(故) 이병철 회장이 삼성물산, 제일제당에 이어 섬유사업에 도전장을 내밀며 세운 3번째 회사였다.

1955년 소모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직포·방모·염색·가공공장을 잇따라 지으며 성장을 지속했고 1972년에는 남성기성복에 진출했다. 남성복, 여성복, 아동, 교복에 이르기까지 국내 패션사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제일모직은 패션 브랜드답게 많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그 가운데 삼성의 대표적 상품인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도 있다. 갤럭시는 제일모직이 1983년 출시한 남성복 브랜드다. 이어 캐주얼 브랜드 '빈폴'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켜 국내 패션 시장을 선도했다.

패션사업의 길을 걷던 제일모직은 1983년 여수에 화학공장을 설립하면서 전자소재 부문에 진출했다. 10여년 후인 1994년에는 전자재료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삼성전자의 전자 소재·재료 사업의 성장과 함께 제일모직의 관련 매출액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현재 제일모직 매출의 70%를 케미칼, 전자소재 사업이 담당할 정도로 주력 사업이 됐다.

2000년대 들어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확대 등 전자제품의 수요가 늘면서 핵심 부품인 폴리카보네이트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LCD용 편광필름 제조업체인 에이스디지텍을 합병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통해 소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제일모직은 지난해 9월 패션사업부를 1조500억원에 삼성에버랜드에 매각한 데 이어 이날 삼성SDI와 합병하기로 결정, 법인은 소멸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