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김기식 민주당 의원은 14일 검찰이 카드3사 유출 정보의 시중 유통을 확인한 것과 관련, 신제윤 위원장과 최수현 원장을 향해 "섣불리 추가 유출은 없다고 단언한 본인의 말에 스스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당국의 수장들이 진상 규명과 책임있는 사건 수습에 나서지는 못할망정 사건을 무마하는 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위기 앞에 안이하고 무능한 모습을 보였던 두 수장이 지금이라도 이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늘 검찰이 발표한 수사결과는 역설적으로 국정조사 이전까지 검찰의 수사가 부실수사, 축소수사였음을 보여준다"며 "본인이 불법으로 취득한 정보를 시장에 유통시키지 않았다는 조씨의 국정조사 증언은 위증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외에도 정보유출에 가담한 박씨와 조씨의 주장은 믿을 수 없는 내용이 많았으며 여전히 카드사 내부 직원의 공모 의혹도 남아있다"며 "검찰은 향후 수사력을 더욱 집중해 일말의 의혹도 없이 사건의 실체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신 위원장은 지난달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추가)유출이 안됐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원장 또한 "검찰에서 세 번 더, 그리고 법무부차관까지 유출된 사실이 없다고 분명히 확인을 했다"며 추가 유출이 없다고 확언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최초 유출된 1억건의 개인정보 중 7000만건 가량이 다시 대출중개업자에게 유통됐다는 카드3사 정보유출과 관련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