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CSV; 삼성의 진화, 품격경영] "임직원 '자기검열', 극복 과제"

기사입력 : 2014년03월13일 16:03

최종수정 : 2014년03월13일 16:03

<5부-④>영원한 기업의 과제 / 김종만 명지대 교수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이후 20여년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전자업계를 호령하던 소니 등 일본 업체들이 잇따라 몰락의 길로 접어든 반면 20여년 전 이들을 벤치마킹해야 했던 삼성전자는 이제 반도체와 TV, 스마트폰 등에서 글로벌 톱메이커가 됐다. 그러나 현재의 성공신화가 과연 10년, 20년 후의 성공까지도 담보할 수 있을까. 이에 [CSV; 삼성의 진화, 품격경영] 기획을 마무리하는 제5부에서는 삼성 내부 사정에 밝은 학계 및 업계 인사를 통해 ′영원한 기업′이 되기 위한 과제를 살펴봤다.



[뉴스핌 Newspim] "삼성전자 등 삼성 사람들은 술 자리에서도 자기 회사나 상사 욕을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그만큼 프라이드(pride)와 로열티(loyalty)가 강한 것인데, 다른 측면에서 보면 자기검열이 강한 측면도 있는 것 같다."

김종만(사진) 명지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는 삼성의 조직문화 극복 과제 중 하나로 너무 철저한 '자기검열'을 꼽았다.

삼성경제연구소 6시그마실에서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김 교수는 품질경영, 품질혁신, e-비즈니스분야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강연과 컨설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 신경영'에 대한 강연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김 교수는 삼성 임직원들의 로열티가 높은 보상에서 나온다고 봤다. 그는 "삼성은 순혈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외부인사를 영입해 경쟁을 유발하고 임원들의 보수가 굉징히 쎄다"며 "이는 굉장한 로열티를 만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강연을 다니면서 삼성에서만 발견한 독특한 현상을 하나 소개했다.

그는 "교육을 가면 어떤 회사든지 모두 뒤에서부터 자리가 차는데 삼성은 특이하게 앞에서부터 자리가 찬다"며 "이런 문화도 강한 로열티에서 나온 것 같다"고 해석했다.

조직에 대한 높은 로열티는 수직적 조직문화를 강하게 형성한다. 위에서 방향을 제시하면 조직원 모두가 한 방향을 보고 빠른속도로 일을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카리스마형 리더십의 전형이다.

이는 삼성이 그동안 패스트팔로워(fast follower·빠른 추격자)로서 세계 시장을 제패(制霸)할 수 있었던 요인중 하나로 분석된다.

이같은 조직문화에도 이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삼성이 강조하는 '퍼스트무버(first mover·선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창의적 발상'을 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삼성 내에서 제일 잘 하는 파트가 관리랑 인사인 것 같다. 인재제일, 관리의 삼성은 이런 부분을 표현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이런 문화를 탈피하기 위해 굉징히 노력하고 있다. 경직되고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자율적인 창의적 발상을 하는데 '자기검열'은 걸림돌이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자기검열은 결국 자유로운 발상과 행동을 스스로 규제할 수밖에 없어서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했던 방식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실체가 없는 걸 하려고 하니 머리가 아픈 것"이라며 "아직 목적지를 뚜렷하게 못잡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특별취재팀=이강혁·김양섭·송주오 기자>


◆김종만 명지대 교수 프로필

KAIST(한국과학기술원) 산업공학 학사
KAIST(한국과학기술원) 산업공학 석사
KAIST(한국과학기술원) 산업공학 박사

-경력사항

삼성경제연구소 6시그마실/기술산업실 수석연구원(2004.4~2008.2)
LG CNS Entrue Consulting Partners 선임컨설턴트(2001.9-2004.3)

-주요연구

품질경영, e-Business 컨설팅, 품질혁신 분야 연구

-주요활동

신뢰성학회(운영이사), 품질경영학회(편집위원), 산업공학회, 안정경영학회







[뉴스핌 Newspim] (ik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