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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V; 삼성의 진화, 품격경영] 글로벌 톱5 브랜드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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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①> 혁신-창조-품격(삼성전자 사업부문별 전략)

 


[뉴스핌 Newspim] '2020년 매출 4000억 달러, 글로벌 톱5 브랜드 도약.'

삼성전자가 지난 2009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수립한 비전 목표다. 이 목표를 향해 매년 경영전략을 새롭게 수립하면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창조하는 데 여념이 없다. 현재 매출 면에서는 절반의 성공을 이뤄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이런 목표를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완성하려면 분명한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바로 '존경'의 키워드를 연결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존경받는 기업은 곧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품격'과 상통한다.

 ◆각 부문별 전략 과제 추진 '끊임없는 혁신'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 최대이자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위상이 높다. 이는 끊임없는 혁신활동으로 신기술과 제품을 창조해 내면서 비전 달성을 위해 한방향으로 질주한 덕분이다.

각 사업부문별 전략 과제가 진행되는 것을 들여다보면 방향성은 더욱 분명해 진다.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창조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혁신활동은 내부와 외부를 구분하지 않고 적극적인 협력체제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김종만 명지대 산업경영학과 부교수는 "삼성이 다른 곳과 다른점은 오랫동안 축적된 노하우, 사람에 대한 투자, 혁신을 할 수 있는 여유"라고 말했다.

CE(소비자가전)부문은 생활가전 혁신의 선두에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노력에 경영역량을 총집결시키고 있다. 이미 2006년 이후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켜오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인 '고객 삶의 질 향상'이라는 지향점에서 끊임없이 혁신하고 창조활동을 강화하는 중이다.

단적으로 TV는 최고의 화질과 혁신적인 디자인 등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분주하다. 독자적인 영상 엔진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UHD TV에 이어 벤더블 TV까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실험하고 있다.

생활가전도 단순화 고급화 이상의 친환경 제품 등 프리미엄 가전에 상당한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생활가전은 특히 나라와 지역 특성이 다양해 아날로그적인 측면과 많은 투자비용이 걸림돌이지만 혁신의 노력만큼은 한결같다.

예컨대, 냉장고의 경우는 새로운 프리미엄 카테고리를 만들어 스마트 스토리지 시스템, 스파클링 솔루션을 탑재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고 세탁기의 경우 세탁력을 높이면서도 에너지와 물 사용량은 줄이는 친환경 기술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에어컨은 토털 에어 솔루션(Total Air Solutions) 업체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가정용에서 상업용으로 제품과 시장을 확대하고 냉난방에서 공기의 질을 높이는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려 노력 중이다. 주방가전도 '2015년 글로벌 생활가전 1위 기업'이라는 목표를 놓고 속도감 있는 혁신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최대 매출처인 IM(IT모바일)부문은 혁신과 창조적 측면에서 가장 분주한 부문이다. 삼성전자는 1989년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결과 2011년 스마트폰 1위, 2012년 휴대폰 시장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시장 1위 업체로서 위상을 강화했다.

이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갤럭시 노트, 갤럭시 기어, 갤럭시 라운드' 등 지속적인 혁신을 통한 첨단 기능과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 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여 시장을 주도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나아가 지난해 국내에서 세계 최초 LTE-A 휴대폰을 시장에 선보인 사례와 같이 글로벌 LTE-A 시장은 물론 장기적으로 차세대 통신인 5G에서도 통신 기술 리더십을 가져가려는 노력이 진행 중이다. 올해는 미국, 일본, 유럽에 LTE-A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콘텐츠와 서비스 분야에도 지속적으로 투자 폭을 늘려가고 있다.

DS(부품)부문은 창조적 기술의 산실로 신성장동력 발굴에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연말 조직개편에서 메모리 솔루션사업 강화를 위해 '솔루션 개발실' 신설과 시스템LSI 분야에서 시스템온칩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모뎀개발실'을 신설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메모리사업은 모바일기기, 서버 등 어플리케이션 별로 다양한 스펙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고객사의 요구와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시안 낸드플래시 생산공장의 가동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더욱 리더십을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시스템LSI 사업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고성능 모바일AP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중저가 모바일기기용 통합칩 'ModAP(모뎁)'을 통해 AP시장 전반에 걸쳐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차세대 이미지센서 신기술 ISOCELL(아이소셀)을 적용한 이미지센서 신제품을 선보이며 파운드리 사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이다. 김기찬 카톨릭대 경영학부 교수는 "노키아, 코닥이 왜 실패했느냐 이런부분을 연구하다 보면 중요한 집계수치중에 하나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신제품 비중이다"며 "삼성은 관련 다각화를 통해 이런부분에서 잘 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성장원 B2B사업 경쟁력 확대 잰걸음

이런 부문별 전략과 맞물려 향후 눈에 띄는 사업은 B2B(비즈니스 투 비즈니스)다. 어찌보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파트너십 측면에서는 오픈 혁신 전략이 가장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조직개편에서 B2B사업 강화를 위해 완제품부문 B2B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B2B센터'를 준사업부 개념으로 격상시켜 운영 중이다.

사업적으로는 지난해 유럽, 북미 등 선진시장에서 공공부문, 교육 시장, 헬스케어 분야 등에서 제품과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며 인지도를 키웠다.

올해는 디지털 사이니지, 모니터, 스마트폰, 태블릿, 프린터를 포함해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제품들과 함께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솔루션들을 앞세워 B2B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모바일 B2B시장 전망(출처/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글로벌 성과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중이다.

지난해 9월 독일 '파더보른(Paderborn)'대학교에 갤럭시 노트, 갤럭시 탭 등 확장성이 높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기반으로 스마트 러닝 솔루션과 디지털 도서관을 구축했다.

6000여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스페인 '라 카이샤(La Caixa) 은행'은 갤럭시 탭을 활용한 모바일 뱅킹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또한 프랑스 '카날플러스(Canal+)'와 영국 '비스카이비(BskyB)' 방송사는 모바일 방송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삼성 태블릿을 이용한 가입자 패키지 상품을 구성해 고객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럽 전역에 2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수퍼마켓 체인 '인터마르쉐(Intermarche)'는 종이로 인쇄하던 포스터, 광고를 삼성 LFD로 대체해 시간과 유지 비용을 절감한 바 있다.

다양한 공공기관의 B2B 수요도 빼놓을 수 없는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유럽연합에 가입한 크로아티아 정부의 교육·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삼성 스쿨' 교육사업을 개시하고 의료솔루션 'm-EMR'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 리투아니아 경찰청의 모바일 전환, 스톡홀름 시청 헬스케어 행정 첨단화 등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글로벌 정보통신 서비스 전문업체인 지트로닉스(Getronics)와 기업용 프린팅 시장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 주요 6개국에서 '통합 출력 관리 서비스(Managed Print Service)' 솔루션을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

아울러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 영국 런던 명소인 피카디리 서커스, 이태리 밀라노 두오모 성당 등에도 대대적인 프린팅 옥외광고를 시작하는 등 B2B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갈길 먼 존경받는 기업의 길..CSV 기능 강화 중

이런 사업적 질주와는 달리 존경받는 기업으로 눈을 돌리면 아직 갈길이 멀다.

단적으로 한국경제의 30% 가까운 경제활동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지만 존경의 키워드와 맞닿으면 사회적 저항이 만만치 않다. 인류사회의 번영이라는 삼성전자의 지향점이 단순히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의 성과만으로는 등호가 성립되지 않는 셈이다.

글로벌 톱5의 브랜드는 사업적 역량만큼이나 이해관계자 모두에 대한 성실한 책임 수행과 글로벌 사회에 대한 공헌이 바탕에 깔려야 비로소 가능해 진다는 게 많은 외부 전문가들의 지적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김기찬 카톨릭대 경영학부 교수는 "선진국이 되면 될수록 기업이라는게 경제적 역할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역할이 중요해진다"며 "삼성이 지금까지 충분히 경제적 역할을 했지만 앞으로 이런 사회적 역할을 더 강화해 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맥락에서 CSV(공유가치창출) 전략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불과 2~3년 전만해도 별 관심이 없었던 CSV에 대해 공부하고 이를 전담하는 기능도 대폭 강화시키는 중이다.

특히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에서 글로벌협력팀이 담당하던 CSV 기능은 글로벌마케팅실로 이관된 것으로 전해진다. 인력도 크게 보강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주로 CSR(사회적책임) 활동을 담당하던 글로벌협력팀에서 CSV 전담 인력을 따로 분리해 '마케팅실'로 이관한 것은 CSR과 달리 마케팅과 유기적인 연관성이 높은 CSV를 전사적으로 추진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이강혁·김양섭·송주오 기자>





[뉴스핌 Newspim]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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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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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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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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