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화 급락세 진정 불구 "환율 유연성 높여야"
[뉴스핌=권지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와 관련해 생길 수 있는 통화 변동성에 인도 정부가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IMF는 21일(현지시각) 인도경제 연례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재정 여건이 지난해 이후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혹시 모를 경상수지 악화 상황에 대비해 대비책을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는 어떠한 대비책이라도 루피화의 유연성을 가장 중요한 방어책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리 인상과 현금 규제 도입, 외환스왑 창구 마련, 디젤가격 인상 등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루피 환율(루피화 가치와 반대)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
경상적자 역시 줄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기준금리를 8%로 25bp 올리기도 했다.
IMF는 "인도가 마주한 주요 리스크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따른 여파가 내부적으로 확산되면서 취약한 국내 여건과 상호작용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인도가 외자에 상당히 의존함에 따라 차입비용 증가와 자금유출, 비정상적 환율 움직임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