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인도, 신흥국 위기 ‘내성’ 생겼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작년 외환위기 진원지, 올해 시장 여건 ‘안정적’

[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해 여름 루피화 급락으로 신흥국 외환위기 불안감을 촉발시켰던 인도가 이제는 신흥국 위기에 동조되지 않을 만큼 여건이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이슈와 중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 등으로 신흥국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지만 인도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라는 분석을 소개했다.

인도 최대 민간 상업은행 ICICI은행은 지난주 루피화 가치가 달러 대비 2% 가량 떨어지긴 했지만,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지난해 말 랠리를 보인 수준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며 인도 시장 여건이 다른 신흥국에 비해 안정적인 편이라고 평가했다.

루피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는 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이 처음 제기됐던 지난해 5월 이후 내리막을 타며 외환위기설까지 불러일으킨 바 있다.

 

루피화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지난해 9월 이후 루피/달러 환율이 하락해 루피화 가치는 오히려 올랐음을 알 수 있다.)
당시 루피화는 13% 가까이 급락했고, 터키,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신흥국 금융시장도 잇따라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ICICI는 지난 여름 위기 장세가 지난 뒤 9월을 기점으로 루피화는 현재까지 약 6% 올랐다는 점에 주목했다. 같은 기간 브라질 헤알화는 상승폭이 2% 정도에 그쳤으며,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나 터키 리라화는 5~10% 정도 오히려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신흥국 위기 불안의 진앙지였던 인도에 대한 투자 신뢰도가 그만큼 개선됐음을 시사한다는 주장이다.

스탠다드차터드 이코노미스트 아눕후티 사하이는 “전 세계적으로 리스크 회피 상황이라면 인도 역시 타격을 받겠지만, 인도의 시장 취약성은 확실히 줄었다”며 “글로벌 리스크 회피 상황이래도 루피화가 지난해 5월과 6월 보였던 급락세를 연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FT는 무엇보다 인도의 경상적가 개선된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ICICI는 인도의 금 수입 축소로 인해 이번 회계연도 중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적자 규모가 2.2%로 1년 전의 4.8%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정부도 적자 축소에 적극적이다. 팔라니아판 치담바람 재무장관은 올 회계연도 중 재정적자 규모를 목표치인 GDP의 4.8% 밑으로 내리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기관투자자들 역시 올해 들어 28억달러를 인도 시장에 투입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FT는 오는 4월 말부터 한 달간 진행되는 총선으로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으며, 28일 예정된 인도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 결정이 내려질지 여부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