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보험사도 금융당국도 벌벌 떠는 'CEO 확약서'

기사입력 : 2014년02월13일 10:44

최종수정 : 2014년02월13일 10:44

14일 TM영업 재개…추가확인·무한책임론

[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달 27일부터 전격 중단된 보험사들의 TM(텔레마케팅) 영업이 금융당국의 조기 허용 방침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전격 재개된다.

이에 앞서 TM영업을 하고 있는 모든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는 TM영업 재개를 앞두고 지난 12일까지 기존 고객정보의 합법성을 보증하는 최고경영자(CEO) 확약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금융당국이 영업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보험사가 직접 동의 받은 고객정보'라는 CEO 확약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4일 보험사의 TM영업 재개 이후에도 TM영업을 둘러싼 진통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가 생길 경우 책임소재에 대한 공방이 예상되고 금융당국 역시 무한책임론에 휩싸일 수 있어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28일 금융위에서 열린 `개인정보 불법 유통·활용 차단조치 이행점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13일 금융권 및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12일까지 생보·손보사로부터 CEO 확약서와 함께 ▲ 전체 영업가능 대상자수(계약자 리스트) ▲ 전산상 고객 동의 확인이 가능한 영업가능 대상자 ▲ 기초자료(Raw-Data) 적법성 확인이 완료된 계약자 자료를 구분해 받았다. 이중 기초자료 확인이 완료된 기존 계약자에 대해서만 14일부터 TM을 통해 영업이 가능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합법적인 수집이 확인된 기존 고객 정보는 해당 보험사 CEO가 적법하게 자료를 확보했다는 것을 검증한 것이기 때문에 14일부터 (TM)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보험사들의 TM 영업 재개 이후에도 혼선과 논란의 불씨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은 앞으로 매주 점검을 통해 추가 보험영업 가능자에 대한 기초자료 확인을 실시할 계획인데, CEO 책임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확인과정에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앞서 보험사의 CEO 확약서 제출은 지난 7일에서 11일까지로 기한이 한차례 연기되고 다시 12일까지 서류를 받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인 바 있다. CEO직이 걸려 있는 만큼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당국은 TM영업을 풀어주는 대신 CEO 확약 내용에 오류가 있을 경우 엄중히 제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금융위 관계자는 "해당 보험사 CEO는 고객정보 수집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적법하게 자료를 보관했다는 점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CEO는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금융당국 입장에서도 보험사의 'CEO 확약서'는 부메랑이 돼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자칫 합법적이지 않은 정보를 통한 TM영업이 문제가 될 경우 금융당국도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CEO 확약서라는 것이 CEO가 도장을 찍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라는 건지, (확인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적법한 정보인지를 확인하라는 건지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다"면서 " 자칫하면 금감원의 무한책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만약 적법하지 않은 정보를 CEO가 확인해올 경우 (금융당국이) 걸러내야 하는데 확인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문제가 생길 경우 CEO 책임을 묻는다 하더라도 결국은 정치권에선 금융당국 책임까지 묻지 않겠느냐"고 덧붙엿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