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한국지부 책임자 역임한 한국통, 문제 타결 기대
[뉴스핌=김동호 기자]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가 10일 오후 북한을 전격 방문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과거 미국 중앙정보국(CIA) 한국지부 책임자도 역임한 바 있는 대표적인 한국통이다.
그레그 전 대사의 갑작스런 북한 방문에 대해 전문가들은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의 석방 문제와 관련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주요 외신들은 그레그 전 대사가 이날 오후 비정부기구(NGO)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을 거쳐 고려항공편으로 평양 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로버트 킹 인권특사의 북한 방문 허용 결정을 북한 당국이 철회한데 대한 유감을 표명한 바 있어, 미국이 배씨의 석방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레그 전 대사의 정확한 방문 목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배씨의 석방 문제와 관련됐을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또한 킹 특사의 방북을 취소한 북한이 그레그 전 대사의 입국을 허용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