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협회, 작년 신규등록차량 현황 공개
[뉴스핌=정탁윤 기자] 경기 침체 여파 등으로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경유차 비중이 휘발유차 비중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등록차량 중 유종별 비중은 경유 43.5%, 휘발유 42.5%, LPG 11.4%, HEV 등 2.6% 순으로 경유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나 최초로 휘발유의 비중을 넘어섰다.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은 경기회복 지연,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전년대비 0.7% 증가한 154만 3,564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차가 13.5% 증가한 67만 2,025대로 총 신규등록의 43.5%를 차지해 휘발유차 비중(42.5%)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휘발유차는 상대적으로 높은 유지비용 부담으로 전년대비 9.3% 감소한 65만 6,128대를 기록한 반면, 경유차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료비, 높은 연비, 다양한 모델출시에 따른 레저용 RV차와 수입경유차의 판매증가로 전년대비 13.5% 증가한 67만 2,025대가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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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한국자동차산업협회 |
한국지엠은 트랙스 신차출시에도 불구하고 3.5% 증가에 그쳤으며, 르노삼성은 각모델 경쟁심화로 1.4% 감소했다. 반면, 쌍용차는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코란도C, 코란도투리스모)의 판매호조로 34.7% 증가했다.
수입차는 다양한 신모델 출시, 한-EU FTA, 한-미 FTA 효과로 전년대비 20.3% 증가한 161,877대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전년동기보다 1.7% 포인트 상승한 10.5%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아반떼가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모닝,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 K5, 스파크, K3, 스포티지, 투싼 순으로 나타났다.
10위 내 모델 중 현대(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 투싼)가 5개로 가장 많았고, 기아(모닝, K5, K3,스포티지)가 4개, 한국지엠(스파크)이 1개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