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가 반등한 데 따라 금 선물이 하락했다. 거래가 제한된 가운데 금 선물은 장중 좁은 보합권 등락을 보이는 데 그쳤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4월 인도분은 8.70달러(0.7%) 하락한 온스당 125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지만 이날 금값은 온스당 1250달러 선을 지켜냈다.
은 선물 3월물은 1센트(0.1%) 소폭 오른 온스당 19.42달러에 마감했다.
모간 골드의 에드먼드 모이 전략가는 “뉴욕증시가 전날 폭락에서 반등한 데 따라 금 매수가 꺾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8% 폭락한 금 선물은 연초 이후 주가 하락과 이에 따른 투자심리 냉각에 반등했지만 상승폭은 4% 내외에 그쳤다.
달러화가 상승한 데 따라 금값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판단이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달러화 상승은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속 상품에 커다란 악재”라며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이 지속될 경우 일정 부분 금값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포캐스터닷컴의 줄리안 필립스 애널리스트는 “금과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의 매도가 연초 이후 크게 진정됐다”며 투자심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7일 미국 1월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 금 선물이 좁은 박스권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금속 상품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백금 4월물이 13.20달러(1%) 내린 온스당 1373.40달러에 마감했고, 팔라듐 3월물은 2.60달러(0.4%) 떨어진 온스당 700.10달러를 나타냈다.
최근 연일 내림세를 보인 전기동은 파운드당 3.19달러로 강보합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