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마감] 2%대 낙폭 '휘청'…"美경제가 불안해"

기사입력 : 2014년02월04일 06:04

최종수정 : 2014년02월04일 08:00

美 제조업 지표 부진에 경제 개선세 불안 확산

나스닥, 2년여래 첫 100p 이상 낙폭
옐런 취임, 시장 관심 촉각
車업계 실적 악화 '날씨탓?'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를 둘러싼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주요 지수들이 대거 하락세를 연출했다. 오는 7일 월간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 관련 지표 등이 실망스러운 수준을 보이면서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든 탓이었다.

특히 이들 지수들은 주요 지지선이 붕괴되면서 낙폭을 방어해내는 데 실패, 7개월여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 중 8개 종목만이 상승세를 기록하는가 하면 10개 주요 섹터들은 최소 0.7% 이상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약세를 보였다.

맥퀸볼&어소사이어츠의 빌 슐츠 수석 전략가는 "경제활동이 시장의 예상만큼 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이 숨고르기를 하며 현 상황에 대해 다시 점검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2.08%, 326.05포인트 하락한 1만 5372.80을 기록했고 S&P500지수도 2.28%, 40.70포인트 떨어진 1741.89로 밀려났다. 나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2.61%, 106.92포인트 내리며 3996.96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가 100포인트 하락 하락한 것은 지난 2011년 11월 이래 처음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변동성지수는 약 16% 가량 오르며 21.33선까지 도달, 지난 10월 이후 처음으로 20선을 상회하기도 했다.

이날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6.5에서 51.3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인 56보다도 크게 낮은 것이다.

다만 확장과 위축을 가늠짓는 기준선인 50을 상회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부문별로는 신규 주문지수가 전월보다 13.2 하락하며 51.2로 급락하면서 지난해 5월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 특히 월간 기준 낙폭으로는 지난 1980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이기도 하다.

재고지수는 47.0에서 44.0으로 떨어졌고 생산지수도 61.7에서 54.8로 하락했다. 고용지수 역시 55.8에서 52.3으로 내렸다.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 경제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지난 29일 양적완화 프로그램 규모를 추가로 100억달러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3차에 걸친 연준의 양적완화 프로그램 시행으로 S&P500지수는 지난 2009년 이후 158%의 반등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은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이 직면하게 될 가장 어려운 과제로 고용시장 개선과 금리 인상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그동안 벤 버냉키 전 의장과 함께 양적완화 정책을 이끌어오는 한 축을 담당했던 옐런이 양적완화 축소와 경제 개선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나갈지에 대해 시장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버냉키 전 의장은 정치적 중도파 싱크탱크인 워싱턴의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경제분야 최고 연구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브루킹스 연구원들은 경제와 공공정책 관련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날카로운 분석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러한 정열적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1월 판매량 결과를 발표한 미국의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성적이 부진한 수준에 머물러 눈길을 끌었다.

제너럴모터스(GM)는 1월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동기의 19만4699대 대비 12% 감소하며 17만1486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7만6541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GM의 4개 브랜드 매출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포드 역시 1월동안 15만4644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전년대비 7.1% 줄어든 규모를 그쳤다. 중형세단인 퓨전과 F시리즈 픽업 트럭 등이 판매량 감소를 보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크라이슬러는 전년대비 8% 수준의 판매량 증가를 보이며 시장 전망치를 충족시켰다. 이는 특히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의 1월 기록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프와 램 트럭 판매가 전년동기보다 25% 증가를 보인 크라이슬러 측은 "추위가 경쟁업체들에게만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미국 지역에 불어닥친 혹한으로 인해 1월 자동차 시장에 일부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로 인해 시장차 시장에 형성돼 있는 반등세에 타격을 입힐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