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사이클에 주목…단기 GM, 장기 포드차 유리
[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포드자동차와 GM이 살아나고 있다. 이 기업들이 본격적인 회복기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론 GM, 장기적으로는 포드차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두 기업 모두 시장 대비 저평가돼 있으나, 투자 사이클 측면에서 포드차는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앞두고 있는 반면, GM은 그간 투자에 대한 이익 회수를 앞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경제전문지인 배런스는 지난 1일(현지시각) '포드와 GM,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한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단기적으론 GM에, 장기적으론 포드차의 주식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배런스 분석에 따르면 GM 주가는 올해 30% 혹은 그 이상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GM은 그간의 투자에 대한 회수기에 진입했으며, 올해와 내년 사이 급격한 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반면 포드차는 거대한 회복세에 진입한 강한 자동차 기업이지만, 올해 신규 공장 건설과 고용확대 등 막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단기적인 이익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배런스는 포드차의 이익이 올해 잠시 침체되는 흐름을 보인 후 내년에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포드차 주가 역시 올해 20%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을 감안할 때도 단기적으론 GM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예상 PER을 기준으로 GM 주가는 9배, 포드차는 11배에 거래되고 있어 GM이 포드차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다.
다만 두 기업 모두 S&P500 평균 PER인 15배에 비해 저평가된 수준이란 점이 투자대상으로서 매력포인트다. 지난주 GM 주가는 36.08달러, 포드차는 14.96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