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판매 부진 여파로 전체 판매량은 2.5% 감소
[뉴스핌=정탁윤 기자] 한국GM이 지난해 내수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출범 이래 최다 내수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GM은 이날 지난 한 해 총 78만518대(CKD 제외)를 판매, 전년 80만635대보다 2.5%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단종 예정인 다마스, 라보의 주문이 쏟아지면서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하지만 해외 판매 부진으로 수출 물량이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량은 큰 폭으로 줄었다.
내수 시장에서만 전년보다 3.7% 증가한 15만1040대를 판매,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실적(직전 최대판매량 지난 2012년 14만5702대)을 기록했다.
특히 경상용차 라마스와 다보가 각각 36.5%, 65.0%씩 전년 대비 판매량이 늘면서 내수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 지난해 라마스는 1만969대, 라보는 9693대가 판매되며 한국GM 판매 실적 경신에 1등 공신으로 자리매김 했지만 올해부터 단종될 예정이다.또 1.4ℓ 4기통 가솔린 터보 모델을 새롭게 도입한 아베오소형차 쉐보레 아베오가 지난 한 해 3423대가 팔리며 전년보다 판매량이 30.6% 증가했다. 스포츠유틸리티비히클(SUV) 중 캡티바의 판매량이 7720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판매량이 64.9% 성장했다.
이 같은 판매 증가세를 바탕으로 한국GM은 지난 12월 역대 월 최대 판매(1만7853대), 분기 최대 판매(4만5875대) 기록도 경신했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부진했다. 한국GM은 지난 한 해 해외시장에서 62만9478대를 판매하며 전년 65만4933대보다 판매량이 3.9% 감소하며 내수 시장 판매 호조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또 CKD(반조립제품) 수출도 지난해 118만4774대를 기록, 전년 대비 7.2% 판매량이 급감했다.
한편 한국GM은 지난해 12월 7만2840대를 판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6.2%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 1만7853대(25.0%↑), 해외 시장에서 5만4987대(13.2%↓)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