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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씨티, 증시에서 벌고 채권에서 까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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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채권부문 부진에 '타격'…채권매출 15% 감소

[뉴스핌=노종빈 기자]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등 글로벌 대형은행들이 지난해 4분기 채권 투자부문에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채권 시장의 부진 흐름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23억3000만달러, 주당 4.6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28억9000만달러, 주당 5.60달러보다 19% 감소한 것이지만 시장 전망치인 주당 4.22달러는 넘어선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87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4.9% 감소했으나 시장 전망치인 77억달러는 넘겼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의 4분기 채권부문 매출(기관투자 부문에서 주식 매출을 제외한 것)은 17억24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 줄었다. 연간기준으로도 채권부문 매출은 86억5100만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13% 감소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매출액이 낮은 수준으로, 지난 2011년 기록한 90억2000만달러에도 못 미친다.

씨티그룹도 채권거래 부진으로 전체 매출이 줄어들며 고전했다.

씨티그룹은 지난 4분기 순익이 26억9000만달러(주당 8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억달러(38센트)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익은 주당 82센트로 사전 전망치 주당 95센트에 못 미쳤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9억4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도 186억6000만달러와 전문가들의 예상치 181억8000만달러를 각각 밑돌았다. 또한 채권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2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존 저스팩 씨티그룹 수석재무책임자(CFO)는 채권부문 실적에 대해 "단지 채권 부문에서는 거래가 부진했다"면서 "우리는 그렇게 보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매트 매코믹 발앤게이너 투자자문 애널리스트는 "최근 채권 시장에서는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며 "잘못된 투자를 한 경우 실적으로도 드러나고, 연간 수익내기도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3.58달러, 2.00% 하락한 175.17달러로 마감했다. 씨티그룹도 전일대비 4.35% 하락한 52.60달러를 기록했다.

이 결과는 글로벌 금융업계 동종 라이벌들과 비교할 때 적잖이 실망스러운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의 경우 채권 부문 매출이 각각 22%, 1% 증가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우 일회성 매출 16%가 포함된 것이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큰 차이로 보인다.

마이클 코벳 씨티그룹 회장은 "지난 한해 생각했던 것 만큼 아주 좋은 성적을 거두진 않았다"며 "다만 다양한 우선과제들에서 상당한 진전은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비 슈워츠 골드만삭스 CFO는 "경쟁사들이 채권투자 시장에서 빠져나가면 골드만삭스의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일부 대형 투자은행들은 채권 부문에 대한 투자를 없애거나 크게 줄이고 있다.

스위스계 UBS는 채권부문 자산을 대부분 처분했고 크레디티스위스는 채권투자 부문 조직을 축소한 상황이다.

이에 많은 투자은행들은 경쟁사가 먼저 사업을 축소하거나 정리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실적을 공개하는 모건스탠리의 경우 자산관리 부문을 확대하고 있어 채권부문에 대한 관심도 부각되고 있다.

채권 부문은 일시에 대규모의 자본을 투입해야 한다. 과거 시장 유동성 확대로 레버리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수익성도 컸다.

일례로 지난 2009년 골드만삭스 채권부문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48%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전체의 25.3%까지 급감하고 있는 추세다.

브래드 힌츠 샌포드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삭스의 채권부문에 대한 의지는 분명하다"며 "경쟁사들이 시장을 떠나더라도 채권에서 수익을 올리는 방법을 찾아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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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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