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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러시] 생필품부터 등록금까지 'OK'

기사입력 : 2013년12월13일 18:26

최종수정 : 2013년12월13일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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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가맹점 1400여개, 국내도 5곳서 사용 가능

[뉴스핌=김동호 기자] 투자자들에게 있어 올 연말 최고의 화두는 온라인에서 시작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될 듯 하다. 시작은 미미했으나, 그 끝은 창대하다고 했던가. 이름 모를 개발자에 의해 만들어진 이 가상화폐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비트코인을 거래하기 위한 '거래소'가 생겼으며,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비트코인이 결제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인터넷상에선 비트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한 상점들의 정보를 모아둔 코인맵(www.coinmap.org)도 생겨났다. 이에 따르면 13일 현재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 상점 및 가맹점은 약 1400여개에 달하고 있다.

[사진: 전세계 비트코인 사용처를 보여주는 코인맵, 출처: 코인맵]


◆ 북미, 유럽 등 사용 활발...아시아권 '미미'

지역별로는 주로 북미 등 영미권과 유럽 지역에서 비트코인 사용이 가장 용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할 수 있는 상점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며, 이어 캐나다와 독일, 영국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반면 아시아 지역은 여전히 비트코인이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할 수 있는 곳 역시 많지 않다. 그나마 싱가포르가 13곳의 상점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해 비트코인 사용이 가장 활발하다. 이어 중국과 홍콩, 일본 등이 뒤를 따르고 있으며 한국도 5곳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5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국 내 금융기관과 결제기관들에게 비트코인의 사용을 금지함에 중국 내 비트코인의 유통 가능성은 크게 위축됐다. 이에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업체인 바이두 역시 비트코인을 결제화폐에서 제외했다. 바이두는 지난 10월 중순경부터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를 허용한 바 있다.

◆ 네티즌 제안으로 시작된 거래, 3년새 1400여개 가맹점 확산

그렇다면 비트코인의 실물거래가 처음으로 이뤄진 곳은 어디였을까? 비트코인이 현실에서 가장 먼저 사용된 곳은 현재 비트코인 결제 가능 상점이 가장 많은 미국이다. 지난 2010년 5월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사는 닉네임 ‘laszlo’가 비트코인 포럼 게시판에 비트코인과 피자 거래를 제안하는 글을 올렸는데, 4주 후 실제로 거래가 성사된 것이 최초의 비트코인 사용 사례다.

이후 3년 간 미국에선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가 가능한 상점이 무려 500여개로 늘어났다. 현재 버거킹, 메리어트 호텔 등 약 5만여개 소매점에서 쓸 수 있는 선불카드를 발행하는 ‘기프트’는 현금 대신 비트코인을 통한 선불카드 구매를 허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실상 미국 전역에서 비트코인을 통한 물품 구입이 가능해 진 셈이다.

또한 비트 프리미어(bit-premier)라는 비트코인 전용 상점에서는 포르쉐와 같은 고급 자동차나 요트, 미술품 등 고가의 사치품을 비트코인으로 구입할 수 있다. 최근에는 미국 내 온라인 쇼핑업체들도 비트코인을 결제방식 중 하나로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베이(e-Bay)가 온라인 결제 시스템인 ‘페이팔 월렛(PayPal Wallet)’에 비트코인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한 상점들이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지난달에는 미국의 한 신혼부부가 비트코인만을 사용해 3개월 동안 세계 일주에 도전하며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오스틴 크레이그(30)와 부인인 베키 빙엄 크레이그(29)는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여행사를 통해 각국의 호텔과 항공편을 예약해 100일간의 세계여행에 성공했다. 이들은 실제로 관광과 숙박, 식사 등과 관련한 경비를 모두 비트코인으로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비트코인 ATM, 출처: 로보코인]
비트코인의 사용처가 확대되며 캐나다에선 비트코인을 실제 화폐로 바꿀 수 있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등장했다.

세계 최초로 캐나다 밴쿠버에 설치된 이 ATM은 사용자의 손바닥을 스캔해 인증을 받은 후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예금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돈 세탁이나 금융 사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 거래한도는 1000달러로 제한됐다.

이 ATM을 제조한 로보코인은 캐나다를 넘어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로 비트코인 ATM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향후에는 비트코인을 이용해 우주여행을 하거나 대학 등록금을 내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영국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최근 자신이 세운 첫 민간 우주여행사에서 만든 우주선 탑승료를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말했으며, 키프로스의 최대 사립대학교인 니코시아 대학은 등록금을 비트코인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비트코인 국내 상륙… 현재 5곳서 결제 가능

한편 최근엔 국내에도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 상점이 생겼다. 코인맵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한 상점은 모두 5곳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비트코인 사용을 허용한 곳은 인천의 한 제과점으로 알려졌다. 이 곳에선 고객이 원하는 빵을 산 후 비트코인으로 대금 결제가 가능한데, 이를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비트코인 결제를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별도로 설치해야만 한다.

이 외에도 카페와 쇼핑몰 등 몇 곳의 업체가 비트코인을 사용한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전용 온라인 쇼핑몰도 개설됐다. 지난 9일 문을 연 코인마켓은 가벼운 생필품부터 수입화장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 곳에선 오직 비트코인으로만 결제가 가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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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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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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