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의 리차드 피셔 총재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를 서둘러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피셔 총재는 시카고에서 열린 한 강연을 통해 "연준은 기회가 왔을 때 조속히 양적완화 축소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은 현재 850억 달러 수준인 자산매입 규모를 완전히 없앨 때까지와 관련해 분명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해야 할 것"이라며 "양적완화로 인한 비용이 그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를 이미 크게 넘어서 버렸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가 연준이 기준 금리 인상의 조건으로 제안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단기적인 접근이자 무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셔 총재는 "그동안 저금리 기조를 장기간 유지해오면서 연준은 장기적 인플레이션을 야기시킬 수 있는 불씨를 만들고 있다"며 "더 이상 불씨를 키우는 일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피셔 총재는 내년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보팅 멤버로 활동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