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뉴스핌 곽도흔 기자]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한국 국민들이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본부가 한국에 유치된 것은 세계에 큰 의미가 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김용 총재는 4일 인천 송도 G-타워에서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출범식을 겸해 열린 '기후변화 대응 방향과 GCF의 역할 및 비전' 패널 토론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이 (GCF를)유치한 것은 한국에 대한 인정이고 국민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GCF 본부 유치를 간절히 원했던 나라가 많았다"며 "한국이 이길 수 있는 것은 얼마나 큰 위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하이옌'과 같은 태풍을 예로 들며 "지금 심각성이 짙다. 곧 우리 모두 절박감 느끼고 우리가 너무 기다린 게 아닌가하는 후회가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하는 창조경제가 적중했다"며 "개도국들도 향후 경제발전 기반을 모색할 때 창의와 창조가 나아갈 길이라는 것은 한국뿐 아니라 모든 국가도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김 총재는 "기술혁신을 통해 청정기술을 쉽고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금 보이지 않지만 수요가 앞으로 폭발할 것이다. 한국이 유치한 것은 한국에 대한 인정이고 국민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이나 재정이 마련될 것이다. 청정기술 찾는 노력도 벌어질 것이다. 한국은 미래를 내다보고 꼭 필요한 곳에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한국의 지도력을 넓힐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