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 5월 이후 신흥시장의 위기 진앙지였던 인도 경제가 지난 분기 예상보다 강력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회복 신호에 불을 지폈다.
29일 인도 정부는 회계연도 기준 2/4분기(7월~9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4.8% 성장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문가들이 점친 4.6%를 웃도는 결과로, 직전분기의 4.4%보다도 가속화된 수준이다.
농업과 건설 부문이 기지개를 켜면서 GDP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 기간 제조업 부문 생산은 연 1% 증가세를 기록했고, 농업부문은 4.6% 늘었다.
다만 인도 경제는 4개분기 연속 성장률 5%를 밑돌아 GDP 조사 기준년인 2005년 이후 최장기간 5% 하회 기록을 세웠다.
이번 발표에 앞서 골드만 삭스는 인도 경제와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골드만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루피화 약세에 힘입어 인도 수출이 살아나 경제 회복에 보탬이 될 것으로 평가했고, 2015년 3월31일로 끝나는 회계연도 중 인도의 성장률은 5.5%까지 오를 전망이라면서 종전 예상치 4.3%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