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4일 야당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홍 도지사는 이날 트위터에 "(야권이) 5년 전에는 쇠고기로 힘 빼고 정부를 무력화시켰다"며 "이번에는 댓글로 1년 내내 정부를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댓글이 대선 승패를 좌우할 정도였다면 모르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댓글 문제는 사법기관에 맡겨둬야 한다"며 "정치는 정상화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옳은 길이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검사 출신인 그는 그동안 국정원 댓글 의혹 수사 관련 발언을 쏟아냈다.
앞서 홍 도지사는 지난 10월 "국정원수사는 첫단추를 잘못 끼웠다"며 "당연히 공안부사건을 공안부를 불신, 배제하고 채총장이 특수부검사들로 팀을짜서 하는 바람에 검찰내부 갈등이 배태됐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그것이 윤석렬 항명사건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이제라도 그것부터 봉합해야 하고, 검사는 헌법과법률에 따르면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러한 홍 지사의 발언들은 여야 정치 공방을 넘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 등 종교계로도 파급되고 있는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우려의 시각을 거듭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