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벨기에·유럽연합도 방문…"외교지평 유럽으로 확대"
[뉴스핌=이영태 기자] 지난 2월 25일 취임 후 해외순방을 통해 '세일즈외교'에 주력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내달 2일부터 8일까지 프랑스와 영국, 벨기에 및 유럽연합(EU)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6일 발표했다.
취임 후 처음 유럽을 찾는 박 대통령은 먼저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의 초청으로 11월 2일부터 4일까지 프랑스를 공식 방문한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올랑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교역과 투자 확대 방안, 기초과학과 첨단기술 분야 협력기반 조성,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교육 분야 교류 등에 대해 협의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4일부터 7일까지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주최 국빈만찬을 비롯한 국빈방문 일정을 갖고, 카메론 총리와의 한·영 정상회담을 통해 창조경제 분야 협력, 사이버안보․기후변화를 비롯한 글로벌 이슈 공조,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은 양국 수교 130 주년을 맞아 이뤄진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2004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국빈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7일 벨기에를 방문, 디 루포 총리와 한․벨기에 정상회담을 갖고 창조경제 분야 기업 간 협력, 교육․문화 협력, 공동 개발협력 사업 등에 대해 협의한 후 필립 국왕 주최 만찬에도 참석한다.
8일에는 EU를 방문해 바호주 집행위원장 및 반 롬퓌이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기반 구축과 위기관리 활동분야 협력,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의 원활한 이행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이번 서유럽 순방은 유럽 지역에 대한 최초의 양자 방문으로서, 금년중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온 미국, 중국, ASEAN, 동남아 주요국과의 정상외교에 이어, 우리의 외교 지평을 창조경제와 전통적인 문화예술의 본산지이며 글로벌 이슈 논의를 주도하는 유럽으로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