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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빨간불](상) 공사수주 ‘2조 클럽’ 시대 흔들

기사입력 : 2013년10월10일 14:19

최종수정 : 2013년10월10일 14:22

-2010년 건설사 4곳 수주액 2조 넘어, 올해엔 1조도 힘들어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공사 수주에서 발을 빼고 있다. 건설사 중 수주액 ‘2조원 클럽’ 회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 해에도 전무할 전망이다. 

분양시장 침체로 정비사업의 수익이 줄고 리스크가 커진 때문이다.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추진하는 주민들은 사업 리스크를 건설사가 지는 방식의 지분제 사업을 선호하고 있다.

◆전년 수주액의 34% 불과..‘2조원 클럽’ 전무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상장된 건설사 중 상위 5곳의 올해 재건축·재개발 수주액은 7일 기준 총 1조55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실적(4조5100억원)의 34% 수준이다. '2조원 클럽'의 시대가 저물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10년 연간 수주액이 2조원을 돌파한 건설사는 GS건설(2조7400억원), 대우건설(2조3600억원), 롯데건설(2조2500억원), 현대산업개발(2조700억원) 등 4곳에 달했다. 

당시 대림산업, 현대건설, 한화건설 등은 수주 1조원을 넘겼다. 이어 2011년에는 현대건설(2조5400억원)이 유일하게 2조원 클럽 회원사로 남았고 대우건설이 1조8600억원을 수주해 2위를 차지했다. 이듬 해인 2012년엔 대우건설이 1조92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2조원 클럽의 명맥은 끊겼다. 

올해에는 이보다 심각하다. 수주액 2조원은 커녕 1조원을 넘긴 회사가 한 곳 뿐이다. 분양시장의 최강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대우건설이 1조1700억원으로 자존심을 지켰을 뿐 나머지 대형 건설사들은 사실상 활동을 접었다.

시공능력순위 1위인 현대건설이 2700억원을 수주했고 GS건설이 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동작구 상도동 대림아파트의 공사를 수주했으나 공사비가 미정이다.

올해 해외수주 1위를 질주 중인 삼성물산은 정비사업 공사수주 실적이 ‘제로’다. 시공사 입찰에 참여한 것도 경기 과천 7-2구역 재건축이 유일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주택부문이 사업 비중에서 축소되고 있고 경기부진으로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는 사업장도 적어 수주금액이 높지 높다”며 “예전처럼 주요지역에 분양만 하면 잘되던 때가 아니어서 정비사업 수주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적체 물량 많아 신규 수주 매력도 저하 

“과거 추진위원회 승인 전에 시공사를 선정할 당시 수도권에서 20여개 사업장을 수주했지만 조합 내 여러 가지 이유로 대부분 착공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금전적으로 큰 손실은 없지만 적체 물량이 많다 보니 강남권 재건축, 지역 랜드마크 단지가 아니면 큰 관심이 없다”(대형건설사 A 임원)

건설사 스스로도 정비사업 수주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있다. 설계비, 홍보비 등을 들여 어렵게 시공권을 따내도 착공 기약이 없다보니 위험부담만 높아지는 실정이다.

또한 지역의 유명한 단지는 지분제로 추진하는 사업장이 많아 건설사들의 눈길이 더욱 멀어지고 있다. 지분제는 건설사가 미분양 부담을 떠안는 사업방식이다.

공사비 1조원 규모의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는 3수 끝에 시공사가 선정됐다. 시공사 입찰에 참여한 회사가 없자 사업방식을 지분제에서 도급제방로 변경한 결과다. 고덕지구 나머지 단지는 시공사가 대부분 선정됐으나 지분제 사업방식에 따른 무상지분율 조정 문제로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총 199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경기 과천주공2단지는 조합원 무상지분율을 낮춘 끝에 4번 만에 시공사를 선정했다. 지난해 경기 과천 주공6단지는 시공사 입찰에 참여한 기업이 없어 선정이 무산됐다.

대형 건설사 정비사업부 관계자는 “지분제 사업장에 시공사로 참여해 미분양이 다수 발생하면 공사비를 현금 대신 일부 주택으로 받는 경우가 있어 부담이 크다”며 “주택경기가 활발해지지 않는 한 한해 수주액 2조원을 넘기는 시대가 다시 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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