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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재개발사업]②중대형 많고 고분양가에 인기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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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선호하는 최근 추세 못 따라가..올해 4곳 중 3곳 청약미달

[뉴스핌=이동훈 기자] 재개발 아파트를 사서 새 주택을 분양받을 때까지 기다리면 수익을 얻을 수 ? 현재로선 장담할 수 없다. 새 아파트의 일반분양 실적이 저조하면 조합원들이 새 아파트에 들어갈 때 내는 분담금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칫 일반분양분이 안팔려 할인분양이라도 하면 집값 마저 떨어질 수 있다.

서울 주요 재개발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택지지구를 개발해 분양하는 단지보다 중대형 비율이 높은 데다 분양가도 인근 시세대비 낮지 않은 탓이다.

올해 분양한 재개발 사업장은 입지적으로 뛰어나지만 3.3㎡당 1700만~1900만원대의 분양가와 상당수 포진한 대형 평형 물량에 발목이 잡혔다. 대거 미달된 주택을 팔기 위해 할인분양에 나서는 사업장도 많아 조합원들의 부담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설계변경을 해 중소형 비율을 높인 후 다시 건축심의를 받는 사업장도 많다. 하지만 사업 진행이 지연될수록 사업비가 늘어나 분양가를 낮추기 어려운 구조는 피할 수 없다.

더욱이 수요자들의 눈길이 인기 지역인 위례신도시 및 마곡지구, 강남권 재건축단지 등으로 쏠리고 있어 재개발 시장은 장기간 어두운 터널을 지날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영등포 신길동 재개발지역 모습

◆중대형 비중 높아 미분양 불가피

주택경기가 좋을 때라고 가정하면 일반적으로 일반분양에 대형면적 비율이 높으면 조합원들의 수익이 늘어난다. 소형면적인 전용 60㎡짜리 2가구를 건축하는 것보다 전용 120㎡ 하나를 짓는 게 3.3㎡당 분양가를 높게 책정할 수 있었기 때문. 이를 통해 조합원들은 개발 이익을 상대적으로 더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주택거래 암흑기가 도래한 데다 수요자들이 중소형만 찾고 있어 이러한 구조로는 더 이상 큰 수익을 거두기 어려워졌다. 최근 추세를 반영하지 못한 사업장의 경우 참담한 청약 결과를 낳는다.

지난 6월 분양한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가재울4구역’ 1단지는 일반분양한 771가구 중 52%인 400가구를 전용 120㎡ 이상 아파트로 채웠다. 청약 접수 결과 392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0.42대 1을 기록했다. 

마포구 ‘아현래미안푸르지오’는 일반분양 886가구에 41%(367가구)를 전용 114㎡ 이상으로 꾸몄다. 현재는 저조한 계약률을 만회하기 위해 금융지원 및 발코니 무료 확장 등의 혜택을 줘 수요층을 유혹하고 있다.

분양가가 인근 시세와 큰 차이가 없거나 높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재개발 사업장은 미분양이 나더라도 일반분양가를 높게 책정하는 경향이 짙다. 처음부터 낮게 책정하면 조합원들이 입주권을 받기 보단 현금청산으로 대거 몰려 사업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지난 2011년 분양한 ‘왕십리 텐즈힐 2차’의 전용 84㎡ 분양가는 6억25000만원 수준. 3.3㎡당 1900만원대로 인근 ‘서울숲더샵’의 1800만원과 비교하면 3.3㎡당 1000만원가량 높다.

‘영등포아트자이’도 지난 6월 분양해 실패를 맛봤다. 일반분양 291가구를 선보였지만 청약신청자는 단 16명. 전용 84㎡ 분양가가 5억9000만원선으로 인근 ‘영등포푸르지오’의 4억5000만원보다 크게 높았던 게 실패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올해 청약 성적표 바닥...하반기도 ‘글쎄’

올 들어 서울 재개발 단지의 청약 성적도 4곳 중 3곳이 미달돼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6월 분양한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는 212가구를 일반분양해 94가구가 잔여분으로 남았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가재울4구역 1,2단지는 주택형 12개 중 거의 모든 물량이 미분양으로 남았다. 또한 지난달 선보인 성동구 하왕십리 ‘텐즈힐(왕십리뉴타운1구역)’도 607가구를 일반분양했으나 165가구가 미달됐다.

마포구 현석동 ‘래미안마포웰스트림’은 267가구를 일반분양해 평균 청약경쟁률 1.31대 1로 마감했다.

대형건설사 분양팀 관계자는 “가재울4구역은 수요층이 적은 대형면적이 많고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비싸 인기를 끌지 못했다”며 “사업비가 증가하고 기간이 지연돼도 중형면적 비율을 높여야 성공 가능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하반기 분양시장도 밝지 않다는 점이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장점이 있지만 주택거래 부진이 여전하고 분양가가 높아 수요층을 크게 유입시킬 요인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 재개발 단지에서 총 5900가구가 분양된다. 이중 일반분양이 1900가구다. 성동구 옥수동 ‘e편한세상옥수(옥수제13구역)’와 영등포구 신길동 ‘래미안(신길7구역)’이 각각 1897가구, 1679가구로 가장 큰 사업장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재개발 단지의 분양가가 3.3㎡당 1700만원대를 상회하면 대부분 미달사태를 빚었다”며 “하반기에도 주택시장이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성패를 가르는 큰 기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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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구리 등 그린벨트 풀어 7.7만가구 조성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경기 김포시 고촌읍 아라지구와 구리시 사노동 건원지구, 하남시 미사동 K-컬처 등을 포함해 서울 경계와 인접한 수도권 6개 구역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돼 공공택지로 개발된다. 이들 6개 신규 공공택지에서는 총 7만67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8월 13일 발표한 '주택 신속공급대책'에서 공개한 3곳의 2만7200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 총 10만40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대책에서 서울 지역 공급 물량은 발표되지 않았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8·13 주택 신속공급방안'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 6곳을 선정하고 총 7만6700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지역별 공급 물량은 ▲김포아라 3만7000가구 ▲구리건원 1만4600가구 ▲하남미사 K-컬처 1만2000가구 ▲하남감일2 6500가구 ▲의정부다락원 2600가구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 4000가구다. 수도권 신규 지정 공공택지 위치도 [자료=국토부] 이번 후보지는 경기도 김포시, 구리시, 하남시, 의정부시, 고양시 내 총 6곳이며 모두 서울 경계로부터 약 5㎞ 이내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정부는 8·13대책에서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 지정해 총 10만가구 주택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중 서울강서, 남양주도심, 경기광주역세권2지구의 2만7200가구 입지는 앞서 발표됐으며 이번에 나머지 7만6700가구의 신규택지 후보지가 추가로 발표됐다. 이번에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된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역은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난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우려되는 지역이라 계획적·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한 곳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특히 해당 지구에서는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좋은 입지, 품질 좋은 주택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주택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포시 고촌면 일대 아라지구는 서울 강서구와 인접해 있고 한강변에 위치해 주택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인근에 서울지하철5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이며 김포한강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도 위치해 지역간 이동이 편리한 곳이다.  구리시 사노동 일원 건원지구에서는 1만4600가구가 공급된다. 당초 '구리 E-커머스 신성장 첨단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성 부족 등을 사유로 장기간 보류된 지역으로 공공주택사업지구로 사업방식을 전환해 조성할 예정이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하고 잠실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용암천, 왕숙천 등으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검토 등을 통한 자족기능 강화와 함께 수변생활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남시 미사동 미사K-컬처, 1.2만호) 미사섬 인근으로 5호선이 위치하고 있고, 주변에 3호선, 9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으로 개통 시 서울 내 주요역까지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며, 미사경정공원, 한강 수변 등 우수한 경관자원도 보유하고 있다. 하남시 감일동 감일2지구에선 6500가구가 공급된다. 감이천을 통한 올림픽공원, 한강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인근 하남 감일지구 내 추진 중인 3호선 연장사업과 연계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감일지구와 연계된 통합생활권으로 조성하고, 인근에 위치한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과도 함께 연계해 서하남IC 개선 검토 등 하남시 내 교통난 해소방안을 적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호원동 의정부다락원지구엔 2600가구 공급된다. 주한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잭슨이 포함된 부지로 인근에 도봉산, 중랑천 등이 위치하여 자연경관이 뺴어나고,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과의 접근성도 우수한 지역이다. 고양시 대곡동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지구엔 4000가구를 짓는다. 대곡역은 GTX-A, 3호선 등 5개의 철도노선이 만나는 펜타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개발 중인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는 대곡역 북측만 포함하고 있어, 남측을 포함한 체계적인 역사개발에 한계가 있는 지역이다. 이에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에 더해 대곡역 남측 부지도 일부 포함하여 환승체계 개선 등을 통해 단절된 역사를 입체적으로 연결하고 완성형 통합역세권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8.13대책을 통해 마련한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이번 신규택지 6곳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지구지정 단계부터 단계별 조기화 방안을 적용하여 '30년 내 착공을 목표로 신속하게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발표지구의 투기 근절을 위해 투기방지 대책도 철저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미공개 개발정보를 이용한 투기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사업제안자인 LH의 전 직원과 업무관련자의 직계존비속의 토지 소유 여부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투기 의심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구와 인근 지역 내 최근 3년간 거래 2,917건을 대상으로 이상거래 조사수행 대상 654건을 선별하였으며, 추가 기획조사 등을 통해 위법의심 거래 적발 시 수사도 철저히 의뢰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8.13대책 시 신규택지 발표를 예고하면서 서울 GB 전역과 서울 인접 수도권 GB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지정된 지역 중 이번 발표한 신규택지 후보지의 영향권은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여 국민 재산권 제약을 최소화하는 한편, 후보지 일대의 투기 수요는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우수한 지역에 지속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신규택지는 지구 지정부터 착공까지 모든 절차에 최단기 착공 모델을 적용하여 신속하게 공급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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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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