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경찰, 소지허가 도검 전수 점검…1만3661정 허가 취소

기사입력 : 2024년10월06일 09:00

최종수정 : 2024년10월06일 09:00

일본도 살인사건 이후 '도검 안전강화 관리 대책' 추진
분실 및 도난·자진 소유권 포기가 대다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청은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2개월간 도검 소지 허가 전수 점검을 실시해 1만3661정의 허가를 취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지난 7월 29일,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이웃 아파트 주민을 일본도로 휘둘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자 '도검 안전 강화 관리 대책'을 내놓으면서 도검 전수 점검을 진행했다. 소지 허가 도검에 대해 실물 확인과 함께 소지자 대상 위험성 여부를 점검했다.

소지 허가 도검 총 8만 2641정 중에서 88.8%인 7만3424정을 점검했고, 총 1만3661정의 소지 허가를 취소했다.

소지 허가 취소 사유로는 분실 및 도난이 6444정(47.2%)으로 가장 많았다.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 대상자에게 자진 소유권 포기를 받은 경우도 6162정(45.1%)으로 뒤를 이었고, 범죄 경력 358정(2.6%), 소유자 사망 228정(1.7%), 정신 질환 48정(0.4%) 순이었다.

부산경찰청에 의해 회수된 도검 [사진=부산경찰청]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대상자에게 결격 사유 설명과 적극적인 설득을 벌이기도 했다. 전남 경찰청 진도 경찰서에서는 대상자를 상대로 실물 확인과 상담을 하던 중 대상자의 발언에서 위험성을 감지하고, 대상자를 설득해 소지 허가 취소 및 회수로 이어진 사례도 있었다.

소지 허가 취소된 도검 중 분실과 도난 사유를 제외하고 총 6305정을 회수했다. 회수된 도검은 올해부터 확보한 무기 폐기 예산을 활용해 올해 말 일괄 폐기할 예정이다.

소지 허가자와 연락이 닿지 않은 9217정(11.2%)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소재를 확인하고, 총포 화약법 등 근거 규정에 따라 '도검 보관 명령'을 공시 송달을 거쳐 소지 허가 취소 절차를 밟는다.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소지 허가 취소뿐 아니라 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 경찰청은 이번 전수 점검 후에도 정기적으로 점검 기간을 설정해 도검 소지자의 결격 사유 및 위험성 여부를 확인하고,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소지 허가 요건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이번 소지 허가 도검 전수 점검은 예방 중심 경찰 활동으로 이번 전수 점검에 그치지 않고, 실효적인 도검 점검과 단속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불안감을 빠르게 덜어 드리겠다"면서 "총포 화약법 개정 등을 통해 도검 안전 관리 사각지대를 신속히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