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영화제 준비현장 방문…영화계 인사 초청간담회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해서 영화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도 당면한 숙제"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준비 현장을 시찰하고 부산 센텀시티 내 영화의 전당 비프힐(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서 영화계 인사들을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내달 3일부터 열린다.
박 대통령은 영화산업 진흥과 관련,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고, 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도 있겠습니다만 정부와 영화계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은다면 이런 모든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영화제는 개막작이 43초 만에 매진됐다고 들었고, 그런 것을 볼 때 올해 영화제도 대성공을 거두리라는 예감이 든다"며 "부산국제영화제 인기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우리 영화계 성장도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작년에 한국영화 관객이 처음 1억 명을 돌파했고, 또 올해도 벌써 1억 명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또 다시 신기록을 세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거기에 한국영화 점유율이 60%에 육박하고 있고, 대작영화들 뿐만 아니라 중형영화들도 연이어서 흥행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것은 우리 영화인 여러분의 뛰어난 창작 능력과 열정이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과"라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끝으로 "새 정부는 문화융성을 4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저는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의 접점에 있는 산업이 바로 우리 영화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문화융성의 핵심이자 창조경제의 원동력인 우리 영화산업이 국민들께 더 큰 기쁨을 드리고, 또 우리 경제를 살찌우는 효자가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해 도우려고 한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미희 스튜디오 드림캡쳐 대표, 유정훈 쇼박스 대표, 서정 CJ CGV대표, 최평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대표펀드매니저, 이윤석 덱스터디지털 이사, 최진욱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위원장, 임권택·한재림 감독, 배우 강수연·송강호,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의 김동호 위원장과 안성기·양민석(YG엔터테인먼트 대표) 문화융성위원,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허남식 부산시장 등도 배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