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 축사 통해 강조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우리는 지금 바다의 가치와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21세기 신 해양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60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바다는 인류의 미래 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바다에서 에너지와 자원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세계 각국은 해양 영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우리 대한민국이 바다를 통해 국가 번영의 길을 열어가기 위해서는 해양주권의 확립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대한민국의 모든 도서와 대륙붕, 그리고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우리의 주권을 훼손하는 어떠한 도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또 "독도를 지키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라며 "오늘 독도 남방해역을 수호하기 위해 취역하는 '청룡함'의 첫 항해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바다에서의 안전을 지키는 일도 해양강국으로 가기 위해 중요한 과제"라며 "새 정부가 만들고자 하는 안전한 사회는 바다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다는 우리에게 풍요와 휴식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잘못하면 많은 인명 피해와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며 해경이 바다에서의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해줄 것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대한민국을 해양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해양수산부를 발족시켰고 해양경찰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해양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대한민국 해양시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해경은 이날 기념식 후 '청룡함'으로 명명된 1003함 취역식을 가졌다. '청룡함'은 1000t급 대형경비함정으로 길이 91m, 최대속력은 시속 55㎞이며 독도 등 동해에서 해상안전관리 및 해난구조 등의 임무를 맡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