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흑자, 예상보다 크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 7월 전망했던 올해 530억달러 경상흑자 달성이 큰 문제 없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8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7월에 530억달러 흑자를 전망했는데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듯하다"며 "세부 내용은 10월 금통위 이후 경제전망 발표에서 자세히 얘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 국장은 8월 경상흑자 규모가 10억달러 가량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을 계절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8월 경상흑자 규모가 전월에 비해 줄어들기는 했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계절적인 부분으로 당연히 여행수지 관련이 큰 비중을 차지했고 유학생 학비나 경비, 지적재산권 사용료도 주로 8월에 많이 나가는 요인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8월 수입이 지난 201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수요가 미약해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는 질문에는 수입 가격 기준이 아닌 물량 기준으로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정 국장은 "수입 물량은 공산품의 경우 (8월중) 전년동기대비 8% 가량 늘고 있는 등 물량 자체로 보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데, 금액이 가격과 물량의 곱으로 산출되다보니 금액이 줄어서 나오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7월 올해 경상흑자 규모를 530억달러로 예상했으며 8월까지 누적경상흑자는 422억8000만달러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