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2분기 GDP(잠정)가 규모면에서는 지난 속보치 발표보다 870억원 가량 늘었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향후 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정영택 국장은 5일 '2013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 기자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 국장은 "2분기 GDP 잠정치는 지난 속보치와 숫자는 동일하나, 지출항목별로는 차이가 좀 있다"며 "GDP 규모의 면에서는 지난 속보치보다 870억 정도가 늘었다"고 말했다.
설비투자 부문에서 국외투자의 증가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경상수지의 흑자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정 국장은 "저축과 투자의 차액이 곧바로 경상수지에 해당함으로 국외투자가 늘었다는 것은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성장률이 오랜만에 0%대 성장에서 벗어난 것은 대외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수출이 견조한 성장을 이룬 것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 정 국장은 앞으로 성장률에 대해서는 전망을 하지 않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경제통계국은 통계를 작성하는 부서이기 때문에 불확실성 등으로 (향후 전망을) 잘 알지 못한다"며 "앞날에 대한 전망은 하지않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실질 GNI 개선을 이야기할 때 교역조건 개선을 말하셨는데, 기초적인 설명 부탁드린다.
또한 국내 총투자율은 줄고 국외 투자율은 늘었는데, 기업들이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나?
▲ 교역조건은 수출가격을 수입물가로 나눈 것을 말한다. 수출 한 단위가 얼마만큼을 수입할 수 있느냐는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
교역조건의 개선은 그만큼 우리 국내 경제의 대외 구매력이 확충됐다. 실질 구매력이 늘었다고 해석하면 된다. 반도체 가격, 주력 수출 품목은 가격이 상당히 괜찮다.
수입하는 원자재(철광석, 구리 등), 2분기 중 원유가격도 떨어졌다. 수입하는 물건 값은 떨어지고 수출은 가격은 괜찮아서 전체적으로 봤을때 좋아지고 있다고 볼수 있다. 그래서 전년동기대비 실질 GNI가 4.7% 정도 늘었다.
국외투자의 증가는 국제수지 얘기인데,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였다는것은 해외에 국외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많아졌음을 뜻한다. 저축과 투자의 차액이 곧바로 경상수지다.
국외투자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우리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였다 이해하시면 될 것 같다.
- 2분기 성장이 그래도 좀 많이 개선된 모습인데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7~8월 수출 자료도 나왔는데, 3분기에도 이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 경제통계국은 통계를 작성하는 부서이기 때문에 앞날에 대해서 전망에 대해서는 불확실하고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전망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언급을 하지않을 예정이다.
2분기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리경제가 이제 오랜만에 0% 성장에서 전기비 1% 성장으로로 성장속도가 좀 빨라진 것을 알 수 있다.
수출이 상대적으로 대외적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견조하게 증가했다. (2분기 성장은) 수출 증가에 힘입은 바가 크다.
1월부터 7월까지 경상수지가 366억원 정도인데, 큰 폭의 흑자를 보이고 있고 물가는 안정이 된 상황이고 1%대에서, 경제성장률도 점차적으로 회복되는 상황이다. 2분기 성장률 숫자놓고 봤을 때 상당히 괜찮은 모습이다.
- 설비투자 , 운송장비 줄어들어 감소했다했는데 설명 부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지?
▲ 운송 설비투자는 자동차, 비행기, 선박 등이 포함된다. 특히 국적항공사에서 항공기를 도입이 매월 있는게 아니기때문에 상대적으로 들어올때 안들어올때 변동성이 있다.
상반기에는 기업들 설비투자가 투자 집행률이 낮았고, 하반기에는 IT, 발전 설비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상반기보다 하반기 설비투자는 개선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