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우리나라 8월 경상수지가 1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흑자 규모는 지난달보다 10억3000만달러 가량 줄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3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57억4000만달러로 1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1월부터 8월까지의 경상흑자 규모는 42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은 올해 우리나라가 530억달러의 경상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월 수출(통관기준)은 463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7% 늘었다.
승용차, 선박, 반도체 등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으나 디스플레이 패널, 석유제품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지역별로는 미국, 중국, 동남아 등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한 반면 일본, EU, 중동 등은 줄었다.
수입은 415억3000만달러로 1.0% 증가했으며, 내용을 살펴보면 자본재와 소비재의 수입은 늘었고 원자재는 감소했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지난달 56억7000만달러에서 53억3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의 흑자규모는 지적재산권사용료 지급 증가 등으로 전월의 3억6000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배당 및 이자수입 감소로 7억8000만달러에서 4억8000만달러로 줄었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7000만달러의 적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76억9000만달러로 지난달의 73억2000만달러보다 다소 확대됐으며, 자본수지는 7000억달러 흑자 시현했다.
직접투자는 전월과 비슷한 9억2000만달러의 유출초를 기록했으며, 증권투자 유입초 규모는 외국인 채권투자가 줄어들면서 14억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2000만달러 유입초 시현했다.
기타투자는 금융기관의 해외예치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차입 상환 축소 등으로 지난달과 비슷한 67억4000만달러 유출초를 나타냈다.
준비자산은 16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