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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계수' 낮아지는 하이브리드채권, 기대감 팍팍

기사입력 : 2013년09월13일 15:54

최종수정 : 2013년09월14일 08:02

AA등급에 시장 예상보다 낮은 4% 적용

[뉴스핌=김선엽 기자] 금융당국이 신종자본증권(하이브리드채권)에 대한 위험계수를 조정함에 따라 은행권이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을 늘릴 것인가에 초점이 쏠린다. 

또 하이브리드 채권 발행이 확대될 경우, 은행의 후순위채 발행이 예정보다 축소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난 12일 금융감독원은 신종자본증권 위험계수를 신용등급별로 주식과 채권 신용위험계수의 중간값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신종자본증권에 적용되던 위험계수는 12%에서 신용등급별로 주식과 채권 신용위험계수의 중간값인 1.6~12% 사이로 조정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4분기 중 보험업감독규정시행세칙을 개정한다. 이번 조치로 보험사의 RBC비율은 6월 말 기준으로 종전보다 약 5%p 상승할 것으로 금융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신종자본증권이란 상법상 채권으로 구분되지만 국제회계기준(IFRS)상으로는 주식으로 인정되는 유가증권이다. 신종자본증권의 투자자 입장의 회계처리에 대해 지난 7월 한국회계기준원은 지분증권으로 분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유권해석을 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채무상품이 아닌 지분상품으로 회계처리를 하면 위험계수가 높아져 RBC비율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신종자본증권의 주요 투자처인 보험사 입장에선 신종자본증권 보유를 추가적으로 늘리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6월 말 현재 보험사의 RBC비율은 273.7%로 전분기비 34.1%p 하락했다. 334.8%의 삼성생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RBC비율 제고가 발등의 불인 처지다.

이에 보험업계에서는 신종자본증권의 위험계수를 조정할 필요성을 꾸준하게 제기해 왔다.

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채권의 경우 자본과 부채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위험계수 조정은 합리적이라고 본다"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이번 조정을 통해 보험사는 RBC비율 개선을, 은행들은 신종자본증권 발행 여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특히 AA등급에 대해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4%의 위험계수가 설정됐다는 점은 신종자본증권 발행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은행권의 후순위채 발행 규모는 상대적으로 다소 축소될 전망이다.

내년 조기상환청구(call)가 도래하는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차환이 어려울 것으로 봤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NH농협증권 이경록 연구원은 "이번 개정안이 신종자본증권 차환에는 긍정적인 요소며 은행의 추가발행 여력도 늘어났다고 본다"며 "은행 입장에서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가능해지면 후순위채 등 우회발행의 이유가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RBC제도는 보험회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량을 산출해 이에 상응하는 자본을 보유하도록 하는 제도로,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비율이다. 신용위험계수는 RBC제도에서 신용위험액을 산출하기 위해 신용등급별로 차등 적용하는 위험계수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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