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정상회의 중 인태 파트너 4개국 정상과 만나
"압도적 물리적 억제력과 함께 협력의 힘 필요"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나토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나토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정상들과의 회동에서 "우리 4개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운했던 전쟁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강력하고도 압도적인 물리적 억제력과 함께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켜나가고자 하는 국가들 간의 '협력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이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기시다 후미오(왼쪽 세번째) 일본 총리, 리차드 말스(오른쪽) 호주 부총리, 크리스토퍼 럭슨(왼쪽 두번째) 뉴질랜드 총리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 정상회동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7.12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IP4 정상회동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우리 4개국이 1년 만에 다시 모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회동을 주최해 주신 럭슨 총리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유럽과 인태지역의 안보가 긴밀히 연결된 공동운명체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의 도발을 포함해 지정학적 도전이 전방위적으로 증대하는 현 시점에서 나토, IP4와 같이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의 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간 우리 4개국은 역내 안보 도전에 한 목소리로 대응해 왔다"며 "작년 IP4 정상이 모인 그날, 북한은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우리 4개국은 같은 날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기민하게 대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규범 기반 질서를 지키는 안전판과 같다"며 "오늘 회동에서 안전판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한 4개국의 연대를 재확인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IP4가 기여하는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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