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월가 IB “이머징마켓 채권, 최악 안 지났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발 글로벌 유동성 썰물에 이머징마켓의 채권시장이 급랭한 가운데 추가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꼬리를 물고 있다.

월가 투자가들은 회사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이머징마켓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실물경기에 타격을 줄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9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IB)이 연이어 이머징마켓의 채권 추가 손실을 예고하고 나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움직임으로 인해 이미 이머징마켓의 채권 수익률이 미국 회사채 대비 4년래 최고치로 뛴 가운데 향후 채권시장의 손실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얘기다.

블랙록의 제프리 로젠버그 최고투자전략가는 “이머징마켓의 자금 유출이 최악을 지났다고 보기 어렵다”며 “신흥국 채권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이미 가파르게 하락했지만 현 수준에서 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 업체인 EPFR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이후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머징마켓 채권펀드에서 221억달러를 유출했다. 이는 미국 회사채 시장의 유출 규모보다 약 5배 높은 수치다.

연초까지만 해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신흥국 회사채 금리는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우려에 급격하게 상승하는 추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5월 이후 이머징마켓 채권시장은 7.9%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의 손실률인 5.1%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 신흥국 기업의 달러화 표시 회사채가 지난해 말까지 4년 연속 연평균 15.3%의 수익률을 올린 데 반해 올들어 최근까지 6.8%의 손실을 기록했다.

JP 모간의 에릭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신흥국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되는 한편 성장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폭될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방어적인 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씨티그룹의 스티븐 안자크 신용 전략 헤드 역시 “신흥국에 비해 선진국 회사채의 투자 매력이 더 높다”며 “글로벌 유동성의 지지력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매도 압박이 지속되면서 기존의 이머징마켓 투자 비중 자체가 흔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대비 신흥국 회사채의 수익률 프리미엄은 지난달 말 144bp까지 상승, 2008년 12월1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147bp에 바짝 근접했다.

한편 투자가들은 오는 17~18일 열리는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양적완화(QE) 축소가 단행될 것인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