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종료 축하 앞두고 식품 연료 수입"
[뉴스핌=주명호 기자] 인도네시아의 무역적자가 전망치보다 크게 확대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2일 인도네시아 국가통계청은 7월 인도네시아의 무역적자가 23억 1000만 달러(약 2조 54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 기록한 8억 4700만 달러의 3배에 육박할 뿐더러 전문가 예상치인 4억 달러를 크게 웃돈 규모다. 다우존스 조사 전망치는 3억 5300만 달러 적자였다.
이번 적자 규모는 2008년 이후 인니 정부가 자유무역지역 내 수입을 전체 수입에 포함시킨 이래 최대 수준이다. 이전 최대 무역적자 수준은 작년 10월 기록했던 19억 달러였다.
7월 인도네시아의 수출은 151억 1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6.07% 감소했으나 전월보다는 2.37% 늘었다. 수입은 174억 4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6.5%, 전월대비 11.5%나 급증했다.
통계청은 이번 수입 증가가 8월초 있을 라마단 종료를 축하하는 축제일인 '이드울피트리'를 앞두고 식품 및 연료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무역수지 발표 후 인도네시아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다. 자카르타 종합지수는 2.5% 가량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루피아화도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대비 0.55% 절하된 10970루피아에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