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개혁 조화, 탁월한 지도력
평화 통일·균형 발전 여정 계속
무거운 짐 내려놓고 영면 기원"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대한민국은 오늘 민주주의 역사의 큰 스승을 잃었다"며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전 국무총리) 별세를 애도하고 영면을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별세 소식에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썼다.
이 대통령은 "이 수석부의장은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 일생을 바쳤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던 청년의 기개는 국정의 중심에서 정교한 정책으로 승화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시대적 과제 앞에서 원칙과 소신을 굽히지 않으면서도 안정과 개혁을 조화롭게 이끌어내는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줬다"며 "특히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새로운 국가 비전을 제시하며 수도권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적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회고했다.
이 대통령은 "통일을 향한 확고한 신념으로 평화의 길을 모색했던 수석부의장님의 뜻을 되새겨본다"며 "함께 이루고자 했던 꿈을 완성하지 못한 채 떠나보내야 하는 아쉬움은 말로 다할 수 없다"고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강물은 굽이쳐도 결국 바다로 흘러가듯 그토록 이루고자 했던 민주주의와 평화통일, 그리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향한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남겨주신 귀한 정치적 유산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 이제 모든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고 부디 영면하시길 기원드린다"고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었다.

이 부의장은 민주평통 아태지역 운영위원회 참석을 위해 베트남 호찌민 출장 중이던 지난 23일 쓰러졌다. 몸 상태가 안 좋다는 판단으로 긴급 귀국을 결정하고 절차를 밟던 중 쓰러졌고 현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틀만인 25일 오후 2시 48분(현지시간)께 향년 73살의 나이로 별세했다.
7선 의원 출신인 이 부의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36대 국무총리를 지냈다. 교육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역임했다. 지난해 10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임명돼 통일과 대북 정책 자문 역할을 해왔다.
2021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았다. 2018년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이 도덕성 논란 등으로 제명·탈당 위기에 처했을 때 이 전 총리가 이를 물밑에서 정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의장의 시신은 26일 밤 대한항공편으로 현지를 떠나 27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운구될 예정이다.
pcjay@newspim.com












